홍준표 대구시장이 대구시 공무원들과 함께 24일부터 수해로 큰 피해를 입은 경북 북부지방으로 봉사활동을 떠난다. 홍 시장의 폭우속 골프에 대해 징계개시를 결정하고 징계수위 여부를 따지고 있는 국민의힘 윤리위원회 측이 사과문으로는 부족하다.  수해현장을 찾아 봉사활동하는 진정성 보인다면 윤리위 양정(징계수위 결정)에 참작될 것이라고 했기에 홍 시장의 봉사활동이 징계수위를 낮출지 주목된다. 홍 시장은 23일 소통채널 ‘청년의 꿈’에서 한 지지자가 “24일부터 봉사활동을 간다고 들었다. 장화 신을때 옆 사람 손을 빌리는 것을 놓고 ‘황제장화 논란’이라는 말이 안 생기도록 장화를 아예 신고 가라”고 권하자 “지난주부터 대구시 관변단체가 이미 봉사활동에 들어갔고 대구시 공무원들은 월, 화, 수 사흘 동안 경북지역에서 수해 봉사활동에 나선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그때 트집을 잡더라”며 2017년 7월 19일 청와대 여야4당 오찬회동 대신 충북 청주시 상당구의 수해 피해 지역을 찾았을 때 현장 관계자가 장화를 신겨준 일을 놓고 ‘황제 장화’ 논란이 인 일을 지적했다. 홍 시장은 “(이번엔) 운동화 신고 하겠다”며 처음부터 트집거리를 없애겠다고 했다.   오는 26일 당윤리위원회가 홍 시장에 대한 징계수위를 결정할 예정인 가운데 황정근 윤리위원장은 “징계 수위는 제반 사정이 다 감안 돼 윤리위에서 결정하게 돼 있다”고 말했다.  김기윤 윤리위원은 “홍 시장이 사과문을 썼지만 국민들이 보기에는 아직 많이 부족하다. 수해 현장을 찾아가 가족들을 위로하거나 봉사활동을 하는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인다면 양정에 도움이 될 것이다”라는 말로 홍 시장의 공개사과, 봉사활동 등이 수위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윤리위 징계는 ‘경고 → 당원권 정지 → 탈당 권고 → 제명’ 등 4단계가 있다. 당원권 정지부터가 중징계로 각종 선거 공천 때 불리한 요소로 작용한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