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안실련이 한국지역난방공사와 한국가스공사가 추진하는 성서열병합발전소 발전용량 6배 증설과 관련 왜곡된 사실 발표에 대한 사과와 발암물질 배출 방지대책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대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대구 안실련)은 24일 보도자료를 내고 “한국지역난방공사와 한국가스공사는 언론 발표 자료를 통해 발전 용량 6배 증설로 인해 발암물질 배출 사실과 가스폭발 위험에 대한 사실을 밝히지 않은 채 천연가스(LNG)로 연료 전환 및 노후 설비 개량 예정이라고만 밝혔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연탄화수소(UHC)와 일산화탄소(CO) 등 발암물질과 유독가스 배출로 인한 시민 건강권 대책을 마련하라”며 “정압관리소 증축시설 안전 확보와 비 주거지역으로 우회 매설 전제 조건하에 지역민과의 소통과 협의를 통해 동의와 수용을 받을 것”을 요구했다. 대구 경실련은 “애초 약속한 대로 BC 유를 청정연료로 전환했다면 기존 도시가스 배관망을 활용하면 되기에 서구 중리동 기지 내 정압관리소 별도 증설 및 4㎫(40기압)의 고압가스 배관을 도심지역 8㎞ 구간 지하에 매설할 필요가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환경영향평가 시 협의 기준인 일산화탄소 40ppm, 미연탄화수소 5ppm을 목표 예상 농도로 관리 예정이라는 것은 허무맹랑한 소리다”며 “발전소 가동시간도 겨울 철을 제외한 기간 내내 일 8시간 가동으로 가동 중지율이 타 발전시설보다 매우 높다”고 말했다.                   나아가 “LNG 발전소가 발암물질 등을 다량으로 내뿜는 것은 배출 규제 대상에서 이들 오염물질이 빠진 데 따른 인재(人災)로 규제 사각지대가 낳은 정부의 무책임한 정책의 결과다”며 “대구시와 지역 정치권에서도 시민건강과 안전 위협을 수수방관하지 말고 대책 방안을 함께 찾아 주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한국가스공사는 대구 서구에 위치한 중리 정압관리소의 설비 개체를 추진하고 있다. 중유를 주연료로 사용해왔던 한국지역난방공사 대구 열병합발전소에 천연가스를 공급하기 위해서다. 이에 한국지역난방공사 관계자는 “대구시가 친환경 연료 전환을 통해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천연가스를 적기에 공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설명회 등 지역주민과 지자체와 끊임없이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정압관리소는 다중체육시설 등과 같은 제1종 근린생활시설로 지정된 생활 밀접형 안전시설이다”며 “이번 설비개선으로 안전성을 더욱 강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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