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전국가전통신노조 대구지부가 코웨이 방문점검원 최소계정(일감) 보장과 점검수수료 인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가전통신서비스노동조합(전국가전통신노조) 코웨이코디코닥지부 대구지역본부는 25일 오후 달서구 두류동 코웨이 대구서부총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소계정을 보장하고 점검수수료를 최저임금 수준으로 인상하라”고 촉구했다. 전국가전통신노조는 “우리는 그동안 특수고용노동자의 신분으로 불합리한 노동환경과 생존의 위협 속에서도 코웨이의 성장 신화를 뒷받침하기 위해 묵묵히 일해왔다”며 “코디코닥은 방문점검원이다. 코디코닥의 최소한의 생활을 안정적으로 보장하기 위해서는 점검수수료를 현실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방문점검원의 평균시간당 임금은 특수고용노동자 8개 직종 평균 임금 6340원보다도 못 미치는 4520원이다. 방문점검원 중에도 코웨이가 가장 열악하다”며 “게다가 최소 계정이 보장되지 않아 기본적인 생활을 유지하기 어려울뿐더러 방문점검원으로 뽑아놓고는 영업으로 내몰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경선 코웨이코디코닥지부 대구본부장은 “계정은 우리의 밥줄이다. 그러나 회사는 영업해서 수수료를 받아 가라 한다”며 “점검원의 최소한의 생계를 보장할 수 있는 최소계정의 기준도 없이 영업에만 눈이 멀어 무조건 충원부터 하고 보자는 회사방침에 관리자의 갑질이 근절되지 않고 있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웨이는 최소계정의 기준을 정하고 그 최소계정에 대한 법정 최저임금을 보장하는 최소한의 노동환경을 만들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코웨이 관계자는 “코디코닥은 자유직업소득자로 코웨이와 업무위임계약을 맺고 있기에 고객에 대해서 방문판매와 제품점검을 함께 수행해 영업수수료와 점검수수료를 받고 있다”며 “이번 노조측 주장은 당사의 방향과 맞지 않지만 원만한 대화를 통해 서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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