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공공연대노조가 처우개선과 직장 내 괴롭힘 해결 등을 외치며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직접 해결할 것을 요구했다.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공공연대노동조합(공공노조)은 16일 대구 동구 한국산업단지공단 대구본사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키콕스파트너스 열악한 처우개선과 직장 내 괴롭힘 사건 해결하라”며 “진짜 사장인 한국산업단지공단이 나서라”고 촉구했다. 공공노조는 “키콕스파트너스와 원청인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정상적인 용역계약을 통해 노동자들의 임금을 직접 지급하는 것이 아니라 공단에 입주한 업체로부터 관리비를 받아 임금을 지급하고 있다”며 “공공기관 정규직인데도 아파트 관리용역업체와 같은 황당한 임금구조다”고 주장했다.  이어 “비정상적인 임금구조와 더불어 심각한 문제는 자회사로 전환됐는데도 소장으로 임명된 일부 관리자들이 용역 때 해왔던 갑질과 괴롭힘이 여전히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일부 관리자들이 마치 권력이라도 지닌 것처럼 직원들에게 월권행위를 행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회사인 키콕스파트너스의 진짜 사장은 한국산업단지공단”이라며 “자회사 노동자들의 열악한 처우개선과 중간관리자의 직장 내 괴롭힘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이젠 진짜 사장인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했다. 한편 한국산업단지공단의 시설물 등을 관리하는 용역업체 노동자들은 정부의 정규직 전환방침에 따라 2019년 공단의 정규직이 아닌 ‘키콕스파트너스’라는 자회사로 정규직 전환됐다. 노조 관계자는 “기자회견 후 공단에 면담을 요청했지만, 공단에서 거부함에 따라 항의서만 전달하고 이후 일정을 다시 잡아 면담을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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