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20일, 1397억원 규모의 2023년도 제2회 추경예산안을 편성해 도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추경은 기업실적 부진으로 누적된 법인세 감소와 부동산 거래 둔화로 인한 내국세 감소 등 세입 전망이 악화되면서 이미 편성된 집행부진 사업을 정비하는 등 `세출예산 효율화`로 편성됐다. 도는 먼저 부동산 거래 감소로 취득세 징수목표를 8400억원에서 7500억원으로 900억원을 낮추는 등 도세 징수목표액을 3조180억원에서 2조9140억원으로 1040억원 줄였다. 또 6월말 기준 내국세 징수진도율이 44.8%에 불과해 앞으로 세수 결손이 예상됨에 따라 이와 연동된 보통교부세 500억원을 선제적으로 감액해 연말의 불확실한 재정여건에 대비하기로 했다. 부족한 재원 마련을 위해선 집행부진 사업을 재정비하는 등 세출효율화를 추진해 319억원의 예산을 줄였다. 세출에서는 먼저 산불, 수해, 폭염 등 자연재해의 신속한 응급복구, 안정적인 이재민 지원 및 스마트 재해예방 시스템구축에 재원을 집중 투입해 지난달의 호우피해 응급복구비로 131.5억, 태풍힌남노 항구복구에 50억, 교량 보수보강에 30억, 문화재 긴급보수에 3.5억 등을 편성했다. 또 호우피해재난지원금으로 30억, 포항공동체 복합시설건립으로 3.4억원을 배정했다. 이와 함께 도시침수대응에 18.1억, 드론산불감시시스템 구축을 위해 12억, 급경사지붕괴위험지역 정비에 8.9억, 스마트마을방송시스템 구축에 0.9억원을 반영했다. ‘인재·신산업 육성’을 위해선 국립대학 지역맞춤형 인재육성에 4.5억, 대구경북 지역학 교양강좌개설을 위해 2억, 방산혁신클러스터 조성에 17억, 배터리 활용성 증대를 위한 BasS 실증기반구축에 7.2억원 등을 배정했다. ‘안정적인 기업활동 환경 조성’을 위해선 시외버스 경영안정지원 30억, 민관협력 첨단제조 인큐베이팅 센터 조성 6억, 중소기업 매출채권 보험료 지원 5억원 등을 배정했다. ‘농수산품 고품질화 및 유통체계 개선’ 분야엔 농촌공간정비 사업 29.4억, 과수 고품질시설 현대화 15.1억원 등을 포함시켰다. ‘문화 및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선 하회과학자마을 조성 20억, 지역한복문화창작소 조성 4.2억, 웰니스 관광클러스터 5억원 등을 반영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추경은 경기침체로 지방세, 교부세 등 세수결손이 예상되는 가운데 집행 부진사업을 정비하는 등 지출 효율화를 통해 어렵게 재원을 마련해 재해복구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며 “최근 발생한 수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신속하게 피해 복구를 지원하는 한편,  앞으로 기후 변화에 따른 새로운 형태의 재해예방과 안전을 위해 경북도 예산을 집중 투입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추경예산안은 도의회 상임위원회의 심의와 예결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다음달 12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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