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지난 6월 27~7월 19일의 극한 호우로 인한 상하수도 피해복구비로 26건의 시설에 대해 총 139억원을 확정했다. 22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호우로 경북 북부권 4개 시군(영주, 문경, 예천, 봉화)에는 상수도 시설 18건, 하수도 시설 8건 등에 77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피해시설을 복구하는 데 필요한 사업비는 139억원으로 상수도 시설 123억원, 하수도시설 16억원이다. 영주, 봉화 지역은 지난 6월 27~30일 300㎜ 이상의 강우로 지반이 포화상태인 가운데 7월 9~19일 2차로 최대 500㎜ 이상의 강우량이 재집중됐다. 기록적인 강우량으로 하천제방과 도로가 유실되면서 하부에 매립된 상하수도 관로가 파손되고 저지대 하수처리장이 침수되는 등의 피해가 났다. 경북도는 복구 장비와 자재, 인원을 미리 대기시켜 피해 발생 지역에 최장 3일 내 응급복구를 완료해 단수 피해를 최소화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대구지방환경청 등 중앙부처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한 결과, 정·취수장 및 관로 파손 구간을 복구하면서 앞으로 이번과 같은 강도의 집중호우가 나더라도 피해가 나지 않도록 복구계획을 면밀히 수립해 피해액보다 62억원 많은 복구비용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조현애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기록적인 폭우로 파손된 상하수도 시설에 대해 한발 앞선 응급복구와 복구계획 수립으로 도민들의 물복지가 끊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신속한 예산 편성과 집행으로 복구사업을 조기에 완료하고, 피해가 재발되지 않게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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