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공무원 노동조합이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 및 민주노총을 떠나 독자노선을 걷는다. 안동시 공무원 노동조합은 29일 임시총회를 열고 전공노 및 민주노총 탈퇴 안건에 대해 투표를 실시했다. 투표 결과 이날 오후 1시 기준 참석자 741명 중 660명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567표(찬성률 85.8%)를 얻었다. 투표종료까지 4시간 가량 남았지만 이미 전체 조합원의 절반 이상이 참여해 3분의 2 이상이 찬성함에 따라 사실상 전공노 및 민주노총과 결별 수순을 밟게 됐다. 안동시지부는 30일 오후 고용노동부 안동지청에 기업별 노조설립을 신고하고 독자적인 노조설립에 착수할 예정이다. 그간 안동시 공무원노조는 민주노총의 정치적인 집회와 관련해 부정적인 시각을 보이며 민주노총 및 전공노 탈퇴 움직임을 보였다. 이에 전공노는 안동시지부장의 권한을 정지하고, 안동시청에서 집회를 여는 등 탈퇴를 무산시키기 위해 노력해 왔다. 안동시 공무원노조 관계자는 “이 결과가 현재 일선 지부 조합원들이 생각하고 있는 민주노총과 전공노의 현실”이라며 “전공노가 앞으로 다른 지부의 탈퇴를 막고자 한다면 지부 간부에 대한 선동과 비방보다는 지금부터라도 정상적이고 상식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21년 탈퇴한 원주시 공무원노조에 대한 전공노의 소송은 2년째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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