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상주에 위치한 사회적기업인 알브이핀이 대구·경북권 최초로 비콥(B-corporation) 인증을 취득했다고 30일 밝혔다. 비콥 인증은 재무적 성과와 사회적 성과를 균형 있게 추구하며 비즈니스를 통해 더 나은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기업에 미국의 비콥 인증기업인 비랩(B-Lab)에서 부여하는 브랜드다. 비콥 인증을 받은 기업은 이윤만을 목적으로 하지 않고 환경과 사회를 고려하는 기업이라는 평가를 세계적으로 인정받는다. 또 비콥 인증 기업 글로벌 네트워크 참여 및 협력을 통해 기업 성장의 발판이 될 수 있다. 현재 전 세계 7000여개의 기업만이 비콥 인증을 획득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국내 인증기업은 26개로 대부분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국내 비콥 인증기업 현황은 서울(22), 경기(2), 부산(1), 전북(1) 등이다. 도는 그동안 세계 시장에서 활약할 수 있는 사회적경제기업 육성과 안정적인 해외 판로 구축 및 진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비콥인증을 위해 45개 사회적기업을 대상으로 교육과 컨설팅을 지원했다. 비콥인증 준비와 평가에는 통상 2년 이상의 기간이 소요돼 이번 알브이핀의 비콥인증은 그야말로 경북 사회적경제 세계화 노력의 결실이라고 볼 수 있다. 도는 이번 인증을 발판 삼아 앞으로도 도내 사회적경제기업의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이달희 경제부지사는 “전국적으로 사회적경제 우수모델이 되는 우리 경북에서 비콥인증 후속 기업이 계속해서 배출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비콥 인증을 받은 알브이핀은 2015년 설립돼 지역 할머니들이 손수 제작한 패션 액세서리를 판매하는 기업이다. 노인 일자리 창출을 통해 고령층의 사회 소외 문제를 해결하고 판매수익의 일정 부분을 기부하는 캠페인 등을 펼쳐 지역사회에 크게 공헌하는 기업이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가치소비 트렌드가 크게 증가하는 추세에 따라 알브이핀은 이번 인증을 통해 세계 시장 인지도 확보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됐으며 이에 따른 기업 성장과 매출 증가 또한 기대된다. 가치소비는 자신이 가치를 부여하거나 본인만족도가 높은 소비재는 과감히 소비하고 지향하는 가치의 수준은 낮추지 않는 대신 가격·만족도 등을 꼼꼼히 따져 합리적으로 소비하는 성향을 지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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