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기후위기비상행동이 지역 염색 산단의 열병합발전소 즉각 폐쇄를 촉구하고 나섰다. 대구기후위기비상행동은 5일 대구시청 동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후 위기 시대에 대구 도심에 석탄화력발전소가 웬 말인가. 시는 석탄화력발전을 사용하는 서구 비산동 염색산단 열병합발전소를 즉각 폐쇄하라”고 요구했다. 단체는 “열병합발전소에서 나오는 탄소 배출량과 대기오염물질로 지역 주민들이 극심한 환경오염에 시달리고 있다”며 “전국 광역도시 중 유일하게 대구에서만 석탄화력발전소가 도심에서 돌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열병합발전소는 이들 보일러로 생산한 증기를 통해 127개 업체에 열을 공급한다. 이를 위해 유연탄을 연간 31만5000톤, LNG를 연간 323만㎥를 사용한다”며 “아무런 조치를 없이 그대로 석탄화력발전소를 가동하며 대기오염을 유발하고 있다는 것은 이 시대에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시는 문제가 되는 유연탄을 쓰는 주보일러를 중단하고 LNG보일러를 주력으로 가동하라”며 “유연탄 사용 중단할 방안을 마련하고 염색산단의 첨단화를 통해 석탄화력발전소를 지역 도심에서 퇴출하라”고 촉구했다. 정유진 기후위기비상행동 집행위원은 “기후 변화의 주범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에서 75%를 차지하고 있는 화석연료다. 실질적인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해서는 석탄발전소가 퇴출해야 한다”며 “시는 시민의 안전을 위해 석탄화력발전소를 즉각 폐쇄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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