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ASF)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는 최근 5단계 광역울타리(상주~영덕) 이남 지역 야생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 7건이 검출되면서 지난 6일 관계기관 긴급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고 7일 밝혔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지난 2019년 10월 강원 접경지역에서 시작돼 남쪽으로 확산 중이다. 민간 양돈 농장에서는 지난 7월 19일 강원 철원군에서 발생한 이후 추가 확산 사례가 나타나고 있지 않고 있다. 다만 야생멧돼지에서는 지난 8월말부터 5단계 광역 울타리 방어선을 넘어 경북 영덕군 울타리 이남 지역에서 5건이 확진됐다. 지난 4일에는 경북 청송군에서 처음으로 야생멧돼지 2마리에서 양성 사례가 나왔다. 농식품부와 행정안전부, 환경부 등이 참여한 중수본 회의에서는 5단계 광역울타리 이남에서 처음 발생한 청송군 지역에 열화상 드론과 포획단(엽사)을 투입해 집중 포획하기로 했다. 수색반 30명과 탐지견 6마리는 야생멧돼지 폐사체를 집중 수색해 아프리카돼지열병 오염원을 제거하기로 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예상 경로에서 멧돼지를 집중 포획하고, 울타리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농가 차단 방역 등 ‘경북지역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 대책’을 마련해 시행한다. 이와 함께 최근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하고 있는 영덕군과 청송군 지역을 중심으로 광역울타리 현장점검과 시군 방역관리 체계 및 농가 방역 실태도 점검할 계획이다. 안용덕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농작물 수확기 야생멧돼지 출몰이 빈번하고, 추석 명절 전후로 외부인 왕래가 많은 시기여서 축사 방역관리가 중요하다”며 “관계기관과 협력해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산되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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