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그린바이오 산업의 세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북도는 지난 7~8일 농림축산식품부, 포항시, 포항테크노파크와 함께 포스코 국제관에서 ‘2023 그린바이오 산업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농식품부가 지정한 동물용의약품 산업 거점의 국제화와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자 ‘그린바이오로직스(식물체를 활용해 개발된 단백질 의약품 및 기능성 소재)와 동물용 의약품의 첨단화’라는 주제로 열렸다. 미국, 이스라엘, 중국 등 7개국 19명의 국내외 전문가, 리투아니아 리차르다스 쉴레파비치우스 대사, 농식품부 그린바이오산업팀 김기연 과장을 비롯한 정부 및 산학연관의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첫째 날에는 세인트조지 런던대학의 줄리언 마 교수의 기조연설로 시작된 그린바이오로직스 분과에는 국내 최초의 식물 기반 동물용 의약품 개발에 성공한 바이오앱 손은주 대표, 세계 최초로 식물을 활용한 고셔병 치료제 개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이스라엘 제약사 프로탈릭스 창업자인 요세프 샬티엘 등 6명의 국내외 연사들이 참여했다. 이어 진행된 동물용 의약품 및 세포배양 식품 분과에는 한국동물약품협회 김재홍 원장, 지엔티파마, 대웅펫 등이 동물 의약품 분야의 첨단기술과 제품 개발에 대한 내용을 발표했으며 엠케이바이오텍,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씨위드 등은 동물세포를 활용한 세포배양 식품의 기술 발전과 공정 표준화 기술을 논의했다. 컨퍼런스 둘째 날에는 유전자 편집 기술과 그린바이오 산업이란 주제로 아이슬란드, 영국, 리투아니아, 중국의 해외 연사들이 최신 기술 동향과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을 위한 국제 협력에 대해 토론했다.           지난 7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 참석하고자 윤석열 대통령이 방문한 리투아니아의 기관·기업과 국내 그린바이오 기업은 컨퍼런스 기간 중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 국제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정부 정책 기조에 맞춰 다양한 민간 교류를 추진하기로 했다. 에스토니아, 라트비아와 함께 발트 3국 중 하나인 리투아니아는 우리나라에 유럽 진출의 교두보로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는 국가로 인구 288만명의 작은 나라이지만 레이저, 바이오와 전기차 산업에 강하다. 최근 우리나라와 바이오 분야 경제사절단 파견 등 경제 산업 분야에서 다양한 교류를 넓혀가고 있어 경북도는 지역기업과 리투아니아 기업 간의 협력 체계를 구축해 유럽 진출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7일 열린 ‘2023 경북 바이오산업 엑스포’와 연계해 농식품부의 그린바이오 산업 발전협의회 동물용의약품 분과위원회와 투자사 등 14개 기관은 ‘동물용 의약품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첨단기술과 융합한 동물의약품 산업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그동안 경북도는 그린바이오 및 그린백신 산업 육성을 위해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를 거점으로 식물을 활용한 동물용 의약품 제조 기업의 산업화를 지원해왔다. 또 그린바이오 6대 분야 중소벤처 기업의 창업과 성장을 위한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도 조성하고 있다. 최영숙 경북도 경제산업국장은 “경북을 그린바이오 산업화 거점으로 육성하고자 첨단기술과 융합한 그린바이오 생태계를 조성하고 기업간의 국제교류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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