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수출이 글로벌 경기 부진으로 2개월 연속 하향곡선을 그렸다. 19일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의 수출입 동향 보고서를 보면 8월 대구의 수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8.8% 감소한 8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2021년 2월 이후 29개월 만에 기록한 감소세가 2개월 연속 이어졌다. 중국의 경기침체 우려로 전기차 등 내구재 소비가 줄면서 수출 비중이 높은 정밀화학원료가 25.2% 감소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경북지역 수출은 40억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4.1% 늘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경북의 경우 기타화학공업제품(610.1%), 아연도강판(113.6%), 기타정밀화학원료(97.4%) 등이 수출을 주도했다. 한기영 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 차장은 “최대 교역국인 중국 수출이 4개월 연속 감소한데다 테슬라의 전기차 생산 조정에 따른 이차전지소재 부진이 대구의 수출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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