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올해 2차전지 분야에서 역대급 투자유치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도내 전체의 투자유치액은 10조646억원 가운데 2차전지 분야에만 57%인 5조7812억원을 유치했다. 경북도는 2019년 배터리 규제특구 지정을 시작으로 2022년 2차전지 혁신 거버넌스 출범, 올해 2차전지 산업생태계 구축 MOU 등 2차전지 투자 유치를 위한 기반을 닦는 데 주력해왔다. 그 결과 올해들어 2차전지 분야에 역대급인 5조7812억원의 투자유치를 이뤘고 지난 7월에는 포항이 2차전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에 선정되는 성과를 얻었다. 도는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지역별 2차전지 기업 집적화를 위한 투자유치를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다.   먼저 포항에 대해서는 영일만 산단과 블루밸리 산단을 혁신거점으로 삼아 2030년까지 양극재 생산 100만톤, 매출액 70조원, 2차전지 소재 전체 매출액 100조원 이상을 목표로 세계 1위 양극재 생산도시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구미는 최근 완공된 구미형 상생일자리 LG-HY BCM 양극재 공장과 도레이 BSF 분리막 공장을 중심으로 2차전지, 전기차 배터리 분야 생산기업이 잇따라 입주하고 있다. 지난 5월 2차전지 육성거점센터 구축지원 사업 공모에도 선정됐다. 경북도는 기존의 포항을 중심으로 한 2차전지 산업 클러스터를 구미까지 확장해 경북을 대한민국 2차전지 산업 중심지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상주에 대해선 SK머티리얼즈 산하 기업의 실리콘 음극재 공장을 중심으로 현재 SK에코플랜트와 함께 2030년 준공을 목표로 약 60만 평 규모의 2차전지 관련 전용 산업단지를 조성해 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경주에는 최근 SK그룹의 첫 2차전지 리사이클링 분야의 투자를 끌어냈다. 이를 통해 2차전지 리사이클링 사업 선점을 가속화해 포항-경주의 2차전지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사용한 배터리에서 회수한 유가금속을 배터리 제조에 다시 투입하는 완결적 순환 체계를 실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올해 10조646억원의 투자유치 성과 중 50% 이상이 2차전지 분야에 집중돼 있어 경북이 대한민국의 2차전지 산업의 중심임을 입증했다. 전력, 용수, 도로 등 핵심 기반 시설 및 규제 특례, 세제 혜택 등 기업 투자유치를 위한 기반 확충에 전력을 다해 경북을 첨단소재 산업의 최적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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