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지난 여름 집중호우로 피해가 난 지방하천에 대해 올해 내로 본격적인 복구공사에 들어가기로 했다. 지난 2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여름 집중호우로 지방하천 74곳에 809억원이 피해액이 발생했고 지난달 12일 복구액 2437억원의 예산이 확정됐다. 도는 신속한 수해복구를 위해 수해 발생 직후 복구TF를 구성하고, 복구예산 확정 전 실시설계용역 행정절차에 들어가 예산 확정 통보 6일 만인 지난달 18일 설계에 착수했다. 기존대로라면 복구예산이 확정된 후 실시설계용역을 발주하고 빨라도 12월은 돼야 설계착수가 가능했다. 또 설계가 120일이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내년 6월이 돼야 공사 착공이 가능하지만 5월 우수기와 겹쳐 실제 착공은 피해가 발생한 지 1년이 지나서야 가능하다. 그러나 경북도는 빠른 착공을 위해 긴급예산을 활용하고 설계를 위한 행정절차를 진행해 12월 실제 착공하고 하천공사 적기인 갈수기에 주요 공정을 소화하기로 했다. 제방 유실, 교량 붕괴 등 피해가 큰 8개 하천(문경 2, 예천 3, 봉화 3곳. 복구액 1801억원)의 항구적 개선복구 사업은 경북도가 직접 추진하고, 피해가 상대적으로 낮은 52개 하천(복구액 636억원)의 기능복원 사업은 신속한 복구를 위해 경북도 건설사업소와 해당 시군이 각각 추진키로 했다. 개선복구 사업은 원인을 근원적으로 해소하거나 기능을 개선하기 위한 사업, 기능복원 사업은 피해시설의 본래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복원하는 사업이다. 경북도는 지난달 20일부터 문경, 봉화, 영주, 예천 순으로 주민설명회를 열어 사업의 시작과 협조를 구하고 요구사항을 듣고 있다. 초단기에 내실 있는 설계가 되도록 환경, 문화재, 안전 등 관련 행정절차는 실시설계와 함께 기관 간 협조도 강화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신속한 복구사업을 추진해 지역경제에도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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