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푸드테크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북도는 3일, 내년부터 ‘푸드테크 신산업으로 혁신성장하는 경북’이라는 비전으로 △푸드테크산업의 순환생태계 조성 △푸드테크 전문 인력 양성 △푸드테크 혁신기업 육성 △푸드테크 산업 외식산업 상용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도는 지난 포항시·포스텍·한국푸드테크협의회 등과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포항 영일만 산업단지 내 뉴로메카, 폴라리스 3D 400억 원 투자유치 △푸드테크 계약학과 선정(공과대학 최초) △푸드테크 10대 기업이 참여하는 K-키친 추진위원회 출범 등 국내 푸드테크 산업의 기반을 닦는 데 주력해왔다. 내년부터는 이를 바탕으로 한 푸드테크 산업 확산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를 위해 먼저 포항시 흥해읍 일원에 푸드테크연구지원센터를 건립하는 등 2027년까지 중소식품·외식업체 대상 스마트 제조 및 대체식품 분야 신기술 확대를 위한 산·관·학 거버넌스를 구축해 푸드테크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로 했다. 경북테크노파크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이에 따른 경제적 효과는 기업 매출액 96억~600억원, 192~600명의 고용인력 창출을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포스텍과 계약학과를 개설해 푸드테크 전문가도 배출한다. 또 국내 최초로 푸드테크기술과 기업에 대한 인증 기준을 마련하고, 기업수요에 따른 연구 기술 개발로 관련 기업들이 국내외 시장으로 나아갈 발판을 마련하기로 했다. 푸드테크산업 상용화를 위해선 외식업소 식품 기술 기반 주방환경 개선 사업, K-키친모델 개발·확산, 데이터 기반인 K-키친 플랫폼 구축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인력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량급식 조리시설의 자동화(서빙·조리 로봇), 인구 증가에 따른 식량부족과 건강수명연장을 위한 대체식품과 푸드프린터 등 푸드테크 산업에 대한 실증연구도 지원하기로 했다. 도는 구체적으로 2026년까지 선진국과의 푸드테크 기술 격차를 0.5년(현재 4.73년)으로 줄이고 이 분야 전문가 500명을 양성하고 혁신기업 50개를 유치·육성하며 지역 농수산물과 연계한 모범사업 10건을 발굴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급변하는 환경 속 식량 주권이 무엇보다 중요한 지금, 식품산업은 위기이자 기회”라며 “경북은 원재료부터 신기술, 인력 등 푸드테크산업 기반을 잘 갖추고 있다. 내년은 전국 최초로 K-키친프로젝트를 실행한 경북도가 푸드테크 패권을 선점할 원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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