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 자인면은 지난달 26일 자인면 행정복지센터 1층 로비에 자인의 옛 지명인 ‘노사화현奴斯火縣’ 현판을 걸고 현판식을 가졌다. ‘노사화현’은 자인 지명의 유래를 알려주는 자료 중 제일 오래된 자료인 ‘삼국사기’에 나오는 지명이다. ‘노사화’를 요즘의 음으로 읽으면 ‘노사화’가 되지만, 이는 고유의 문자가 없던 시기에 한자를 빌려 우리말을 기록한 것이라 실제 지명은 ‘넓은 벌판’이라는 뜻의 ‘눗벌’이나 ‘놋벌’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지명은 8세기에 신라 경덕왕 때 ‘자인’으로 개칭됐다. 한편, 이날 현판은 제40회 대한민국 미술대전(국전) 대상 수상 작가인 해공 이창열 작가가 기증했다. 이창열 작가는 자인면에서 20년 이상 조경업(예림분재조경)을 해오고 있으며, 10여 년 전부터 서각을 시작해 각종 대회 입상뿐만 아니라 은해사, 용문사, 청송 대전사 등 사찰 및 상주시청, 청도군청 등 여러 관공서에 작품을 기증해오고 있다. 또한 서각인 후배 양성에도 힘쓰고 있어 전통문화예술을 후대에 전하는 데에도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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