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은 제조업 생산, 설비투자, 수입 등 일부 실물경제 지표가 하락한 가운데 수출, 건설 투자 지표는 상승했다. 아파트 매매가격은 소폭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의 ‘최근 대구·경북 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8월 대구·경북 제조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8.4% 감소했고 전월 대비(계절조정 기준)로는 6.9% 증가했다. 업종별로 보면 자동차·부품(10%)의 생산은 증가했지만, 기계장비(24.3%), 전자·영상·음향·통신(11.3%) 등은 감소했다. 반도체 생산 부진이 완화되면서 전월에 비해 감소 폭이 크게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8월 중소제조업체 평균가동률은 71.9%며 전년 동월 대비 0.3% 포인트(p) 상승했다. 8월 업황 BSI(기업경기실사지수)는 제조업이 65로 전월 대비 1p 상승했고 비제조업은 5p 하락한 65로 집계됐다.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 등의 영향으로 승용차 신규등록대수는 전년 같은 달 대비 9.9% 감소했다. 설비투자 부문에서는 8월 기계류 수입(승용차 제외)은 전년동월대비 47.6% 줄었다. 지역별로는 대구는 16.3%, 경북은 60% 각각 하락했다. 경북의 하락은 광학기기부품 감소가 이어지는 가운데, 유리 가공기계 감소 폭이 큰 폭으로 확대되고 반도체 제조용 장비 수입도 감소로 전환됐기 때문이다. 8월 대구·경북 건축 착공 면적은 전년 동월 대비 84.8% 증가했고 건축허가면적은 52.2% 감소했다. 대구·경북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6% 증가했다.  대구는 화학공업제품을 중심으로 8.8% 감소했고 경북은 화학공업제품과 철강금속제품을 중심으로 4.1% 증가했다.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16.2% 감소했고 무역수지는 25억7000만달러 흑자로 전월(22억달러)에 비해 흑자 규모가 확대됐다. 8월 아파트 매매가격은 대구가 0.2%, 경북이 0.3% 각각 상승했다. 전셋값은 대구가 0.1% 하락했고 경북은 보합 수준이다. 아파트 거래는 1.4% 감소했다. 대구·경북 미분양주택은 8월 말 기준 1만8978가구로 전국(6만1811가구)의 30.7%에 해당하며 전월과 비교하면 36가구 감소했다. 대구는 401가구 감소했고 경북은 365가구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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