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의 신청사 부지(옛 두류정수장) 일부 매각 언론 발표에 이어 신청사 건립 관련 심층 여론조사를 시행하겠다고 하자 달서구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시청사 바로 세우기 추진위원회는 10일 대책 회의를 열고 “대구시는 꼼수 부릴 생각 말고 약속대로 신청사를 건립하라”고 촉구했다. 위원회는 “대구시 신청사 건립은 20년 전부터 추진과 보류를 반복하다 치열한 선택의 과정을 거쳐 옛 두류정수장 부지로 선정됐다”며 “계획대로만 하면 됐지만, 떠날 이의 아집과 치적 쌓기에 대구의 미래는 희생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신청사 건립은 달서구만의 문제가 아니다”며 “시는 더이상 독단과 독선으로 사회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아가 “시는 이른 시일 내에 신청사 건립을 계획대로 추진하고 더이상 시민을 현혹하고 기만하는 등 갈라치려 하지 말라”고 했다. 한편 홍 시장은 이날 “신청사 건립 문제에 대해 시민 여론조사를 실시했다”며 “그 결과를 곧 발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여론조사 결과 시민 여론은 압도적인 것으로 나왔다”며 “여론에 따라 한번 해 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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