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수출 감소세가 3개월 연속 이어졌지만 감소폭은 축소됐다. 17일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의 수출입 동향 보고서를 보면 9월 대구의 수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3.9% 감소한 8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감소세는 지난 7월부터 3개월째 계속되고 있지만 감소폭은 전월(8.8%) 대비 4.9%p 축소됐다. 주력 품목인 이차전지소재의 원자재 가격 급락에 따른 단가 하락으로 수출이 부진했으나 감소폭이 낮아지며 회복세를 보였다. 경북지역 수출은 40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9.6% 늘어 5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세를 지속했다. 경북의 경우 기타화학공업제품(333.8%), 철강제품(123.3%), 이차전지소재(63.4%) 등이 수출을 주도했다. 반면 고물가·고금리 등에 의한 글로벌 소비심리 위축으로 평판디스플레이(-40.7%), 무선전화기(-37.3%), 무선통신기기부품(-3.9%) 등 IT 제품 수출은 부진했다. 이근화 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 차장은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금리인상 추세에 따라 소비심리 회복이 늦어지고 있다”며 “본격적인 엔데믹의 원년인 내년도 수출 확대를 위해서는 차별화된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을 통해 신규 수요 창출과 시장 개척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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