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군은 지난 1월부터 지역소멸 위기를 예방하고 주민 중심의 분권형 자치 실현을 위해 실시한 ‘2023 마을가꾸기’ 사업 결과를 지난 17일 발표함으로써 올해 사업을 마무리했다. 달성군은 현장과 가장 가까이 있는 주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마을을 발전시킬 수 있는 주민협의체를 구성해 2020년부터 ‘마을가꾸기 사업’을 운영해 왔다. 올해는 9개 읍·면 19개 마을이 선정됐고 주민협의체 주도로 마을의 방치된 장소를 활용해 벽화그리기, 화단조성, 쉼터설치, 마을 간판 설치 등의 다양한 방식으로 마을가꾸기 사업을 추진했다. 사업의 평가는 주민참여 및 사업의 효과성 등에 중점을 두었고, 기존 사업장 관리를 포함해 사업의 지속성도 강조했다. 최우수 마을로는 산책로 조성을 위해 마을 주민들이 참여해 코스모스 식재, 바람개비 및 주민들이 직접 제작한 조형물 등을 설치한 다사읍 매곡17리 ‘바람과 함께 걷는 코스모스 길’이 선정됐고, 우수 마을로는 마을 곳곳에 벽화, 화단, 상징조형물을 설치하고, 다양한 아이디어로 마을 전체를 아기자기하게 가꾼 하빈면 하산3리 ‘내 고향 수무지가 거듭나다’, 마을 입구 물탑을 활용해 마을 전망대를 조성하고 방치된 유휴지를 화단과 벽화로 꾸민 구지면 가천리 ‘물과 사람이 만나는 우리 마을 가천’이 선정됐다. 장려 마을로는 마을 전체를 정비해 벽화, 화단 및 조형물을 설치한 하빈면 감문1리 ‘희망하는 대로, 바라는 대로 살기좋은 감문 마을 만들기’, 현풍천 산책로를 정비하고 사계절을 테마로 벽화를 조성한 쌍계1리 ‘사계절을 품은 쌍계1리 마을가꾸기 사업’, 노후 공동주택으로 아파트 입구 및 단지 내 화단 조성으로 경관을 개선한 다사읍 서재5리 ‘주민들과 함께 꽃밭 가꾸기’, 마을 회관 주변에 벽화, 지역시인과 연계한 시화 및 화단을 조성한 가창면 단산리 ‘단산아래 머물다’가 선정됐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지금까지 마을가꾸기 사업이 우리 군 곳곳에 변화와 발전을 이루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 왔다. 무엇보다 주민들이 참여하는 과정에서 마을 자체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함께 협력해 마을을 변화시키는 것이 이 사업의 핵심이었다. 내년부터 마을가꾸기 사업은 우가우家(우리가 가꾸는 우리마을) 사업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군민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달꿈이’, ‘달솜이’ 캐릭터와 함께하는 우가우家 사업이 달성군의 대표 마을 사업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달성군은 내년에도 새로운 마을을 대상으로 마을가꾸기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며, 좀 더 필요한 곳에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대상 마을 선정부터 심사위원들이 현장을 방문해 심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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