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구직자 10명 중 6명이 채용과 기업 정보를 얻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최근 청년 구직자 1000명을 대상으로 구직 현황과 일자리 인식에 대해 조사한 결과 63.8%가 `원하는 일자리에 대한 정보 획득이나 활용이 어렵다`고 답했다. 청년 구직자들이 기업과 채용 정보를 얻는 주요 경로는 채용정보 사이트가 60.7%로 가장 많았다. 기업 누리집(42.7%), 온·오프라인 채용박람회(36.5%), 교내 취업지원센터(33.8%) 순이었다. 대부분의 정보가 `4년제 대졸 이상` 학력 위주여서 고졸 구직자의 경우 정보 취득 경로에서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의견이 높았다. 구직 지원 프로그램 이용 경험이 없는 구직자가 절반(50.9%)을 차지했으며 이용 경험이 없는 가장 큰 이유로는 28.5%가 `실제 취업에 도움되지 않을 것 같다`고 답했다. 중소기업 청년 일자리 정책 활용과 관련, `경험이 없다`가 77.3%로 `경험이 있다(22.7%)`보다 3.4배 높았다. 일자리 정책을 활용하지 않는 이유로는 `조건에 맞는 지원 정책이 없어서(37.6%)`, `청년취업지원정책·서비스 시행을 알지 못해서(30.7%)’가 꼽혔다. 청년 구직자 중 64.4%는 중소기업 취업을 고려하고 있으며 이유로는 `희망 직종에 빠른 취업이 가능(64.9%)`, `직주 근접성이 높음(34%)`, `빠른 진급과 업무 성장 가능성(24.5%)`을 들었다. 반면 중소기업 취업을 고려하지 않는 이유는 `낮은 연봉 수준(55.3%)`, `근로문화가 좋지 않음(29.5%)`, `고용 불안정 우려(28.4%)` 순으로 조사됐다. 이명로 중기중앙회 인력정책본부장은 "청년 구직자의 학력, 선호 직무에 따른 맞춤형 구인 정보 및 기업 차원의 적극적인 정보 제공을 장려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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