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새로 문을 연 동네 의원의 71%는 수도권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인구 1000명당 의사 수가 전국 평균을 웃돈 지역은 5개 시도에 불과했다. 경북지역 의사 증가율은 전국 평균에 한참 못 미쳤다.  오히려 의사 수가 감소했는데 지역별 의료인프라 쏠림 현상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 사실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지역별 의료이용 통계연보`에서 확인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지역별 의료이용 통계연보`를 보면 2022년 치과의원과 한의원을 제외한 동네 의원(의원급 의료기관)은 3만4958곳으로 2018년 3만1718곳보다 3240곳 늘었다. 이 기간 서울에 1095곳이 새로 개업해 가장 많이 늘어났다.  경기가 1012곳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부산 220곳, 인천 196곳, 대구 164곳, 광주 88곳, 경남 81곳, 대전·충북 각 55곳, 제주 46곳, 세종 45곳, 전북 43곳, 충남 36곳, 강원 32곳, 전남·경북 각 26곳, 울산 20곳 순이다. 서울과 경기·인천 등 수도권지역에 문을 연 의원은 2303곳으로, 전국에 문을 연 의원 71.1%를 차지했다. 지난해 요양병원을 제외한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도 수도권을 포함한 대도시에 집중됐다. 2022년 요양병원 이외 전국 병원급 의료기관은 2028곳으로 2018년 1818곳에 비해 210곳 늘었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에 34.8%인 73곳이 문을 열었다. 2022년 국내 인구 1000명당 의사는 2.12명으로 서울 의사 수가 1000명당 3.35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이어 대구 2.58명, 광주 2.57명, 대전 2.56명, 부산 2.48명이었다. 반면 전북(2.05명), 강원(1.78명), 인천(1.76명), 제주(1.74명), 전남(1.71명), 경남 (1.71명), 경기(1.69명), 울산(1.60명), 충북(1.54명), 충남(1.46명), 경북(1.36명), 세종(1.28명)은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최근 5년간 인구 1000명당 의사 증감 폭(0.17명)이 전국 평균을 상회한 시도는 세종(0.43명), 서울(0.38명), 대구(0.27명), 부산(0.22명), 경기(0.17명) 등 5개에 불과했다. 광주(0.16명), 대전(0.14명), 인천(0.13명), 경남(0.13명), 울산(0.12명), 전북(0.09명), 전남(0.08명), 강원(0.06명), 충남(0.03명), 충북(0.02명), 경북(0.02명)지역은 전국 평균 증가율보다 낮았다. 경북지역은 2018년 3619명에서 2022년 3615명으로 의사 수가 4명 감소했다. 전국 의대 정원은 3058명으로 2006년부터 동결된 상태다. 의료기관들도 이처럼 인구 유입 등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생겨나면서 반대로 의료 인력난을 호소하는 병원들도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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