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는 지난 22일 한국전쟁 시기 공권력에 의해 억울하게 학살당한 국민보도연맹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건립한 위령탑 제막식과 추모식을 가졌다.
행사는 경과보고, 위령탑 제막, 추모제, 추모사, 헌화 및 분향 순으로 진행됐다.
국민보도연맹 희생자 위령탑은 신현국 시장의 민선8기 공약사업으로 추진, 총사업비 3억원(도비 1억원, 시비 2억원)이 투입, 8개월의 제작기간을 거쳐 영순면 의곡리 1272 일대에 건립됐다.
국민보도연맹 사건은 국가에서 1949년 ‘잔존하는 좌익세력을 보호·지도한다’는 명분으로 좌익포섭단체로 만들었다가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이들을 소집해 집단 학살한 사건이다.
신현국 시장은 “제막한 위령탑이 편히 눈감지 못하였을 영령과 유가족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는 뜻깊은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