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지사가 갑진년 새해 희망에 돛을 올렸다. 홍 시장은 올해 한반도 3대 도시 위상 되찾고, 이 지사는 안전 최우선 정책을 펼친다는 각오를 다졌다. ▣홍준표 3대 도시 위상 대구시는 2일 오후 2시 대구엑스코 그랜드볼룸홀에서 구청장·군수, 시의원, 기관·단체장, 지역 원로, 초청 시민 등 500여 명이 함께하는 ‘2024년 대구시 신년인사회’를 가졌다. 신년인사회에는 축하공연, 2024년 시정비전을 담은 홍준표 대구시장의 신년사와 함께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과 강은희 교육감의 축사, 조재구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장의 건배사로 축하했다. 250만 대구시민의 새해 소망과 염원을 담아 대구굴기의 완성과 미래번영 50년을 기원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홍 시장은 “지난해는 대구굴기의 원년으로 천명하고, 시정 모든 분야에서 기존의 발상을 뛰어넘어 근본을 바꾸는 대개혁을 성공시켰다”며 “올해는 한반도 3대 도시의 위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모든 지혜와 역량을 모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2024년 갑진년 새해를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군사시설 이전, 산업구조 개편 등 지난해까지 완성된 대구 미래 50년 번영의 틀을 빈틈없이 채워나간다. 대구굴기의 핵심 정책들을 더욱 구체화하고 실천하는 한 해로 선언했다. 홍 시장은 간부공무원과 함께 오전 9시 새해 충혼탑 참배를 시작으로 새해 첫 일정을 시작했다. ▣이철우, 안전 최우선 정책 깉은날 이 지사도 청내 `대구·경북 상생`의 숲에 있는 경북도 순직 공무원 추모비를 찾아 참배하고 직원 200여명과 검무산 정상에 올라 2024년 경북의 힘찬 비상을 다짐하며 새해를 시작했다. 이 지사는 순직공무원 추모비에 헌화·참배한 뒤 방명록에 `고귀한 희생 헛되지 않도록 도민 안전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 자리에서 "도민의 생명과 재산, 무엇보다도 ‘안전’에 최우선을 두고 도민이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우리가 만들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올해 안전행정실을 출범시킨 만큼 소방과 함께 현장 중심의 재난대응체계를 강화해 안전을 최우선으로 일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민선8기 3년 차를 맞아 허례허식을 걷어내고 모든 분야에서 민간과 협력해 신산업 육성, 일자리 창출 등 도정 역점과제에 대한 가시적 성과를 일궈내며 경북이 주도하는 지방시대를 연다는 각오다. 새해에는 극한호우로 인한 인명 피해를 막고자 산사태 방호 기능을 갖춘 다목적 마을회관을 신축해 우선 대피장소로 지정하고 마을 이통장을 중심으로 현장에서 판단하고 선제적으로 대피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춘다. 이철우 지사는 "국정목표인 ‘지방시대’라는 아젠다를 만든 주역도, 윤석열 정부와 함께 균형발전을 위한 정책들을 함께 설계한 파트너도 우리 경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경북의 더 넓은 성장판을 만들었다면 민자 활성화 등으로 올해는 그것을 제대로 살찌우는 해로 만들어야 한다. 경북의 힘으로 기회를 만들고, 그 기회를 제대로 살려 ‘대한민국을 살리는 경북시대’를 여는 데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김성용·조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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