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지방 의료 붕괴를 막고 심각한 지역의료 불균형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진행한 ‘포스텍 의과대학 신설 서명 운동’이 목표치를 훨씬 초과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8일 밝혔다. 시는 지난 해 11월 27일에 열린 포스텍 의과대학 신설 범시민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같은 해 12월 31일까지 진행한 서명 운동에 30만 5803명이 동참해 당초 목표인 20만 명을 153% 초과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서명운동은 영하를 오르내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시작한 지 일주일 만에 10만 명을 돌파했고, 보름 만에 기존 목표치였던 20만 명을 조기 달성했다. 시는 서명운동 기간 동안 지자체와 공공기관, 학교, 지역 사회단체, 지역기업, 농업·수산업, 문화예술 단체 등 시민사회와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동시 다발적으로 서명운동을 진행해 왔다. 스페이스워크와 영일대해수욕장, 죽도시장 등 주요 거점 지역 뿐만 아니라 KTX 역사와 시외버스터미널에도 서명부스를 설치해 포스텍 의대 신설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서명운동에 동참을 호소했다. 각종 연말 행사에서도 결의 퍼포먼스와 함께 서명운동을 진행했고 재경·재대구 등 포항향우회는 물론 경주·울진·영덕·울릉 등 도내 시군도 적극 동참해 지역의료 붕괴를 막기 위해 동해안 전 지역민들이 뜻을 모았다. 시는 이번 서명운동이 ‘포스텍 의과대학 신설’의 중요한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지방의료 붕괴를 막기 위한 지역민들의 간절한 염원의 목소리를 담아 적절한 시점에 서명록을 대통령실과 교육부, 보건복지부 등 정부 부처에 전달할 계획이다. 시는 공식 서명운동은 마무리했지만 기관·단체의 각종 행사 등에서 자발적 차원의 서명운동은 지속해 시민들의 염원을 계속해 결집할 예정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스텍 의과대학 신설을 촉구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서명해주신 여러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모든 국민이 최선의 의료 서비스를 받을 권리가 있고 지역이라고 해서 예외가 될 수 없는 만큼 30만 명 이상 모인 시민의 간절함을 정부에 잘 전달해 포스텍 의대를 반드시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정창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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