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지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8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상민 의원의 입당을 환영하며 "우리는 함께하면 길이 된다는 걸 믿고 함께하는 공동체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정당"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은 이날 비대위회의에서 "많이 부족하지만 우리는 변화를 시작했다.
이 의원도 그 변화의 한 부분이라 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앞으로 함께 걷겠다. 걷는 데는 다양한 방법 있다. 저처럼 안내견과 함께 걷는사람, 지팡이와 함께 걷는 사람, 휠체어로 걷는 사람(이 있다)"며 "보는 방법도 다양하다. 저처럼 손이나 귀로 보는 사람, 눈으로 보는 사람. 다양한 방법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 위원은 "우리는 다양한 분들, 다양성을 인정하고 인정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존중하는 정당"이라며 "많은 것이 변화하지만 변화하지 않는 건 하나라고 생각한다. 우리들이 어려운 동료 시민을 위해 어깨를 내어주고 마음을 내어주는 그런 따뜻한 마음이 우리에겐 변하지 않는 하나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일부러 총선을 위해 어그로 끌지 않겠다. 어그로 끌면서 의회 폭거하지 않겠다"며 "사실 그럴 만한 의석수도 없다"고 말했다.
김 위원은 "우리는 약자를 위한 정책, 소외된 분을 위한 정책, 그리고 격차를 해소하는 정책을 위한 정책 정당으로 거듭나겠다"며 "그래서 총선 때 여러분께 선택받는 정당이 되도록, 결국엔 여러분의 진정한 힘이 되는 국민의힘 되도록 함께 걷겠다"고 했다.
김 위원은 지난해 12월 이 의원과 만났던 일화도 소개했다. 그는 "`겨울이라 더 춥다, 외로운 거 같다` 지난 12월 어떤 행사에서 함께 축사에 참여하신 이 의원의 말씀이었다"며 "제가 그렇다면 국민의힘 품으로 오시라고 했다. 진짜 오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의힘은 춥고 어렵고 외로운 분들을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가 돼 있다"며 "문을 활짝 열어놓고 외연확장을 위해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김 위원은 이 의원을 향해 "다선 의원이라 선배 의원이신데 저는 정당에 먼저 들어왔기 때문에 제가 선배가 됐다"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김 위원의 발언이 끝난 뒤 "이렇게 무대 위에 있는 사람이 직접 감동하는 일은 후진 일인데 좋은 말씀에 감동했다"며 "고맙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