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올해 도로 분야에 국비 1조4799억원을 투입해 영일만횡단 고속도로, 포항~영덕 고속도로 등 주요 사업을 추진한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지속적인 도로망 확충으로 지방시대를 여는 기반을 마련해 도민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올해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로 각종 국비보조 사업이 구조조정돼 사회간접자본 관련 정부예산은 전년도 22조4000억원에서 올해는 22조1000억원으로 3000억원(1.4%)이 줄었다. 도는 지난해 기획재정부와 각 부처 예산심의까지 전략적으로 대응해 정부안 1조4597억원을 반영했다. 또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지역 의원들의 지원으로 202억원을 추가로 확보했다. 도로분야는 지난해 1조3523억원 대비 1276억원(9.4%)이 늘어난 예산을 확보했다. 올해 추진될 주요사업 가운데 ·영일만횡단구간 고속도로(포항~영덕, 1350억원) ·포항~영덕간 고속도로 건설(남북10축, 2907억원) ·포항~안동 국도확장(1353억원) ·남산~하양 국도대체우회도로(192억원) ·단산~부석사간 국지도개량(144억원) ·구미 제5국가산업단지 진입도로(166억원) 등이 반영됐다. 지역 숙원사업이었던 영일만 횡단구간 고속도로는 2008년 광역경제권발전 30대 선도프로젝트 선정 후 15년째 경제성 부족으로 보류됐다. 하지만 대통령 공약사업에 반영된 후 지난해 정부예산 125억원에 이어 올해 150억원을 확보해 실시설계에 착수하게 됐다. 신규 착공사업으로 국도 안동 풍산~서후(11.2㎞, 1776억원), 성주 선남~대구 다사(9.5㎞, 1395억원), 경주 외동 녹동~문산(4.4㎞, 571억원), 청송 진보~영양 입암(5.4㎞, 920억원), 청송 청운~부남 감연(3.8㎞, 328억원) 및 국도대체우회도로 김천 양천~대항(7.02㎞, 1073억원) 구간 등이 설계를 마무리하고 올해 70억원을 들여 공사에 들어간다.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단 진입로(2.1㎞, 422억원)는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신규설계 지구로 10억원이 반영됐다. 준공사업은 국도 안동~영덕(21.9㎞, 2041억원), 영양~평해(14.65㎞, 740억원), 군위~의성(14.8㎞, 479억원), 구미~군위IC(10.5㎞, 505억원), 국도대체우회도로 안동 용상~교리(15.64㎞, 3246억원) 등이 1017억원이 투입돼 마무리된다. 이같은 성과는 경북도가 지난해 신규사업 발굴에 전력을 기울이고 중앙부처·국회에 사업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피력, 적극적인 국비 확보 활동을 펼쳐 예산 증액이라는 결과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