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멸 위기에 처한 대구 서구와 남구, 군위군이 청년 유입에 적극 나섰다. 9일 대구 서구와 남구, 군위군에 따르면 올해 지방소멸대응기금으로 64억원씩 확보했다. 행정안전부가 실시한 지방소멸대응기금 투자계획평가에서 이들 지자체는 최하인 C등급을 받았다. 지방소멸대응기금은 지역 주도의 지방소멸 대응 사업 추진을 위해 정부가 연간 1조원을 투입해 10년간 지원하는 것이다. 지난해 7월 대구시로 편입된 군위군은 지방소멸대응기금을 청년들을 위한 임대주택 건설에 우선 투입하기로 했다. 오는 2월 대구도시개발공사와 협약을 맺고 군위읍에 20세대 규모의 연립주택 1동을 지어 2026년 준공할 계획이다. 군위군은 대구경북신공항과 첨단산업단지 등이 조성되면 청년 일자리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구는 아이를 건강하게 키울 수 있도록 `헬스앤키즈드림센터`를 건립하고 영산홍 군락지로 유명한 와룡산에 가족 쉼터 공간인 `숲하늘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앞서 서구는 2022~2023년 지방소멸대응기금으로 육아가정 유입을 위한 `키즈앤맘센터`를 건립한 바 있다. `청년이 모여드는 도시`를 비전으로 내세운 남구는 계명대 대명캠퍼스와 협력해 청년들에게 3D모델링 등 디지털 기술을 지원해 취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조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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