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이 경북도에 소상공인을 위해 120억 원을 기탁했다. 도는 9일 도청 접견실에서 도내 소상공인 대상 저금리 자금지원을 위해 대구은행에서 경북신용보증재단에 특별출연금을 기탁하는 전달식을 가졌다. 이철우 지사는 황병우 대구은행장으로부터 경북신용보증재단에 120억 원 특별출연을 확약하는 증서를 전달받고, 경북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대구은행의 노력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대구은행이 특별출연한 120억 원은 고금리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소상공인에게 1800억 원(출연재원의 15배수) 규모 정책자금을 지원하기 위한 보증 재원으로 사용된다. 도는 중소벤처기업부(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정책자금(지난해 1조 원 규모. 지난해 4분기 실대출 금리 4.41%)과 경북도 소상공인육성자금(이하 경북버팀금융) 2차보전 사업(연 2% 2년간 지원)을 결합하는 상품이 될 수 있게 지난해부터 전산 시스템을 구축, 2%대 저금리로 대출이 가능하도록 했다. 중기부 정책자금이 소진되면 일반보증부 대출(5~6%)로 추진하며, 경북버팀금융 2차보전사업과 결합하면 3~4%로 이용이 가능하다. 융자한도는 최대 1억원 이내, 2년 거치 일시상환 또는 2년 거치 최장 5년 이내 분할상환 조건이다. 자금 신청은 경북신용보증재단 AI 콜센터를 통해 사업장 주소지의 지점을 선택하면 자세한 사항을 안내받을 수 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지속되는 고금리와 물가 상승 등 경제위기가 장기화되면서 소상공인들이 체감하는 위기는 최고조"라며 "이같은 서민들의 어려움을 알고 도내 소상공인, 자영업자에 대한 저금리 자금지원을 위해 지난해보다 2배의 특별출연을 해준 대구은행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조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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