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시장은 여전히 칼바람이다. 기업들의 경기 불안감이 고용 시장에서 사라지지 않고 있다.  구직자와 기업이 서로 원하는 일자리 조건을 맞추지 못하는 미스매치 현상의 개선 속도도 더딘 상황이다. 고용노동부가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 약 7만2000곳을 대상으로 한  지난해 하반기 직종별사업체노동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부터 내년 1분기까지 채용계획인원은 55만6000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8만1000명(12.7%) 감소했다.  ▣작년 취업자 수 2841만명 지난해 취업자 수가 30만명 이상 늘었지만 증가폭은 2020년(-21만8000명) 이후 3년 만에 가장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고용률은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았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2023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취업자 수는 2841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32만7000명(1.2%) 늘었다.  지난 4일 정부가 발표한 전망치 32만명과 비슷한 수준이다. 연간 취업자 수는 2014년(59만8000명) 이후 2015년(28만1000명), 2016년(23만1000명), 2017년(31만6000명) 20만~30만명대 증가 폭을 보이다가 2018년(9만7000명) 크게 둔화했다. 2019년(30만1000명) 회복세를 보였지만, 코로나19가 확산한 2020년(-21만8000명)에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시절인 1998년 이후 2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주저앉은 바 있다.  이어 2021년(36만9000명) 다시 증가세로 전환하더니 2022년(81만6000명)에는 2000년 이후 22년 만에 최대 폭으로 늘었다. 지난해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전체 고용률은 62.6%로 전년보다 0.5%포인트(p) 상승했다.  연간 고용률 통계가 작성된 1963년 이래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이며 정부의 전망치와 같은 수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 15~64세 고용률은 1년 전보다 0.7%p 오른 69.2%를 기록했다. 1989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실업자 수는 78만7000명으로 전년보다 4만6000명(-5.5%) 줄었다.  경제활동인구 중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실업률은 2.7%로 전년보다 0.2%p 하락했다. 지난해 12월 취업자 수는 2809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28만5000명(1.0%) 늘었다.  증가폭 또한 전월보다 커졌다. 취업자 수는 지난 4월부터 증가폭이 둔화하더니 지난 7월(21만1000명)에는 2년5개월 만에 가장 적게 늘었다.  이후 8월(26만8000명) 5개월 만에 반등한 데 이어 9월(30만9000명)과 10월(34만6000명) 증가폭을 키웠다가 11월(27만7000월) 다시 축소됐지만, 지난달 다시 확대됐다. ▣작년 12월 대구 고용률 57.9%… 지난해 12월 대구의 고용률은 소폭 하락하며 2개월 연속 50%대를 기록했다. 10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12월 대구시 고용동향`에 따르면 대구의 취업자는 121만4000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000명 늘었다. 고용률은 57.9%로 전년 동월에 비해 0.6% 포인트(p) 하락하며 전월인 11월 59%에 이어 2개월 연속 50%대 고용률을 기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6.7%로 전년 동월 대비 0.2%p 떨어졌다. 산업별로 보면 건설업(1만명), 농림어업(3000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업(2000명)에서 증가했다. 도소매·숙박음식점업(9000명), 제조업(5000명),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1000명)에서 감소했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1000명(0.2%) 증가했고 임시근로자는 1만1000명(5.4%), 일용근로자는 4000명(6.7%) 각각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자영업자는 1만4000명(5.6%) 증가했다. 취업 시간대별로 보면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2000명(0.6%) 감소했고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동일했다.  1주당 평균 취업 시간은 39.3시간으로 0.3시간(0.8%) 감소했다. 지난달 실업자 수는 4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000명(8.7%) 감소했다.  실업률은 3.6%로 전년 동월 대비 0.3%p 하락했다. 다만 전월인 11월과 비교하면 실업자와 실업률 모두 늘어났다.  실업자는 11월 3만3000명 대비 1만2000명 늘었고 실업률은 11월 2.6% 대비 1%p 상승했다. 대구시 15세 이상 인구는 209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만5000명(1.2%) 증가했다. 경제활동인구는 125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000명(0.3%) 줄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60%로 전년 동월 대비 0.9%p 하락했다. 경제활동인구조사는 국민의 경제활동을 조사해 거시경제 분석과 인력자원의 개발 정책 수립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구시 2000가구에 상주하는 만 15세 이상 인구를 대상으로 매월 15일이 포함된 1주간을 조사 대상 주간으로 선정해 그 다음 주간에 조사를 실시한다. ▣경북 작년 12월 취업자 2천명 줄어 지난해 12월 경북의 취업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소폭 줄었지만 고용률은 상승했다.  인구감소의 영향으로 취업자 수 감소보다 15세 이상 인구의 감소 폭이 더 컸기 때문이다. 10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12월 경북도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는 141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00명(0.2%) 감소했다.  남자는 1만4000명(1.6%) 감소했지만, 여자는 1만1000명(2%) 늘었다.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고용률은 전년 동월에 비해 0.9%포인트(p) 상승한 61.8%로 집계됐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전년 동월대비 0.4%p 상승한 68.2%다. 산업별로 보면 도소매·숙박음식점업(3만6000명), 농림어업(2000명)에서 증가했다.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2만8000명), 제조업(1만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업(3000명)에서 감소했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2만3000명(3.5%), 일용근로자는 2000명(4.6%) 즐었다. 임시근로자는 6000명(3.5%) 증가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자영업자는 1만2000명(2.9%), 무급가족종사자는 5000명(5%) 늘었다. 지난달 실업률은 전년 동월 대비 0.7%p 상승하며 4.3%를 기록했다.  실업자는 6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만1000명(19.9%) 증가했다. 전월인 11월과 비교하면 실업자는 2만2000명 대비 4만2000명 늘었고 실업률은 11월 1.5% 대비 2.8%p 상승한 수치다. 경제활동인구조사는 국민의 경제활동을 조사해 거시경제 분석과 인력자원의 개발 정책 수립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북도 2000가구에 상주하는 만 15세 이상 인구를 대상으로 매월 15일이 포함된 1주간을 조사 대상 주간으로 선정해 그다음 주간에 조사를 한다. 조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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