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지난해 원가심사에서 552억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서정찬 경북도 감사관은 "계약목적물의 품질향상과 안전사고 예방에 중점을 두고 합리적으로 계약원가심사를 해 불필요한 예산을 절감시키겠다"고 말했다. 본청, 직속기관, 사업소, 시·군, 출자·출연기관이 시행하는 공사, 용역, 물품구매 계약 등 총 1124건 1조4312억 원에 대한 원가심사 결과다. 계약원가심사는 재정을 건전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하고자 지방자치단체가 발주하는 사업의 입찰이나 계약에 앞서 기초금액, 예정가격 등의 적정성을 심사하는 제도다. 심사 대상은 추정금액 기준으로 공사 5억 원(전문공사 3억 원) 이상, 기술용역 2억 원(일반용역 1억 원) 이상, 물품 제조 및 구매 2000만 원 이상이다. 지난해 계약원가심사를 통한 전체 절감률은 3.86%로, 분야별 절감액은 토목·건축공사 551건 465억, 용역 241건 53억, 물품구매 264건 8억, 통신·기계·소방공사 68건 26억이다.  기관별 절감액은 시·군이 658건 456억 원으로 전체 절감액의 82.6%를 차지했다. 도는 410건 82억 원이며, 출자·출연기관이 56건 14억 원으로 나타났다. 도는 그동안 축적해 온 사례와 표준품셈 등을 활용해 공법, 단가산출, 수량 등의 적정성을 검토하고 현장 여건과 맞지 않게 과다 설계된 사업은 감액, 과소 설계된 사업은 증액시키는 등 공사의 품질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라고 밝혔다. 도는 계약원가심사 우수사례를 전파하고 담당 공무원의 역량을 강화, 다음달 계약원가심사 담당 공무원 연찬회를 열고 심사 실적 우수 시·군을 시상한다. 김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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