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361억 원의 공사비 절감 및 설계 가치향상에 기여했다. 총공사비 5670억 원의 6.36%이다. 지난해 만촌2동 행정복지센터 건립사업 등 21건의 건설공사에 대해 설계VE(경제성검토)를 한 결과다. 분야별 전문위원이 제안한 271건의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우수제안을 설계에 반영했다. 공공시설물의 성능향상과 시민들의 편의성을 증대, 건설공사의 가성비를 극대화하는 성과도 거뒀다. 허주영 대구시 도시주택국장은 “대구시만의 특화된 설계VE(경제성 검토) 노하우를 더욱 업그레이드시켜 내실 있는 운영을 통해 예산 낭비 요인을 막고 공공시설물의 성능향상에 더욱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설계VE(경제성검토)는 설계 완료 전에 설계에 대한 경제성 검토, 현장 적용의 타당성 등을 기능별, 대안별로 검토, 건설공사의 가치(가성비)를 높이는 선진 건설관리 기법이다. 지난해 시행한 설계VE 결과 사례를 정리한 ‘2024 설계경제성검토(VE) 사례집’을 발간, 누리집(www.daegu.go.kr)에 공개했다.  설계VE 사례집에는 △조야~동명 광역도로건설(1-2공구)의 암사토 최소화를 위해 노상 하단부터 암쌓기를 실시, 필터층 자재를 변경해 경제성 향상 △신천 우안 중점관리지역 하수관로 정비사업의 두산교 상류 유역을 분리, 우수관로 계획의 최적화 △성서택지지구 일원 노후 하수관로 정비사업의 관로파손 크기가 작은 굴착전체교체를 굴착부분교체로 변경 등의 공사비 절감 등 VE 위원들의 지역 특성에 맞는 노하우를 살린 각종 설계 경제성 검토 제안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향후 발주부서에서 유사 사업 추진 시 제안된 우수사례의 사전 검토로 설계의 가치향상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2012년 설계VE(경제성검토)를 시작해 매년 검토 건수 및 검토 금액이 급격하게 증가. 2022년 24건(총공사비 1조4375억 원)을 검토했다. 지난해에는 21건(총공사비 5670억 원)을 검토하는 등 지난 10년간 대구시 공공사업 발주기관에서 시행한 185건의 건설공사에서 3612억 원의 공사비를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매년 업무 담당자를 비롯한 건설 공무원들이 VE전문가 자격증을 획득하며 대구시 VE 위상을 향상시키고 있다. 조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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