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은 3월1일 자로 도내 초등학교에 기초학력 전담 교사 57명을 정규 교원으로 배치한다. 기초학력 전담교사제는 학습지원 대상 학생에 대한 맞춤형 교육을 목적으로 정규교사를 학교에 추가 배치해 수업 내에서 담임교사와 협력해 기초학습이 부족한 학생의 학습과 교육 활동을 지원하는 제도다. 전담 교사 57명 중 44명은 공모를 통해 1, 2학년 학급 수가 6학급 이상인 학교 중에서 학습지원 대상 학생이 많은 44교에 배치된다. 3월부터 1년간 초등학교 1, 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국어 또는 수학 수업에 주당 16~20시간 `함께·따로 공부방`을 운영해 지도한다. `함께·따로 공부방`은 교실 내에서는 수업을 따라갈 수 있도록 도와주고, 집중 지도가 필요한 경우, 별도 교실에서 개별 학습을 통해 학습을 따라갈 수 있도록 돕는 학습지원 방식이다. 전담교사 57명 중 지역기초학력지원센터가 운영되는 지역에 배치된 13명의 지정형 기초학력 전담교사는 지역 내 학교를 순회하며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을 지도, 센터 운영과 기초학력 보장을 지원한다. 교육청은 3년 전부터 운영한 이 제도가 참여 학생들의 기초학력을 많이 올려주고, 특히 일부 학생들은 한글을 전혀 읽지 못하는 수준에서 짧은 글을 읽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준으로 발전하는 등의 효과로 학생과 학부모는 85%, 담임교사는 90% 이상이 학습지원 대상 학생의 맞춤형 지도와 성장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긍정적 평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육청은 기초학력 전담교사의 지도 역량 강화를 위해 학기별 1회 이상 연수를 하고, 기초학력 심화 과정 연수를 이수한 교사를 우선 배치하는 등 지도 효과를 더욱 높여간다는 방침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기초학력 전담교사제가 정규 교원으로 지속해 운영되면서 높은 만족도와 다양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기초학력 지도를 위한 다양한 형태의 협력 수업 모델이 창출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준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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