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안동·예천 선거구 분리 움직임과 관련, 안동시의회와 예천군의회가 반대하고 나섰다. 안동시의회에 따르면 전날 안동시의회 의원 14명과 예천군의회 의원 9명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안의 부당성을 알리기 위해 경북선거관리위원회를 항의방문, 선거구 분리 반대 공동성명서를 제출했다. 양 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신도시가 위치한 예천 호명읍에는 안동시민·예천군민을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여 함께 성장해오고 있다"며 "안동·예천 선거구를 분리하는 것은 지역발전을 원하는 지역민의 염원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반발했다. 또 "지금까지 안동과 예천은 한 마음 한 뜻으로 도청을 유치하고, 10만 신도시를 만들기 위해 상생발전이라는 목표로 교통과 생활문화 등을 함께 공유하고 있어 분리될 수도, 떨어질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군민의 염원에도 국회에서 자의적으로 선거구를 분리시켜 정치적인 통합을 막는 것은 시·군민의 기대와 염원을 저버리고 지역발전을 더디게 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권기익 안동시의회 의장은 "이번 선거구 획정 안은 원칙과 기준도 없이 오로지 정치적 도구와 수단으로만 이용하는 실망스러운 결정"이라며 "안동·예천 시·군민이 정당한 참정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재검토 해달라"고 촉구했다. 최준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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