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동구 신암2동 행정복지센터가 이웃사랑 실천을 위한 전통 장 담그기 ‘우리마을 장독대’ 행사를 가졌다.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우리 전통 장 담그는 방법을 계승하고 직접 담근 장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하는 사업이다. 주민자치위원회, 새마을협의회․부녀회 등 자원봉사자 20여 명이 참여했다. 장 담그기는 항아리 소독을 시작으로 적정 염도를 맞춘 소금물에 메주를 씻어 넣고 누름 대나무로 고정시킨 후 광목 덮개를 씌워 마무리한다.  낮에는 항아리 뚜껑을 열어두고 밤이나 비가 오는 날은 뚜껑을 덮어준다.  1차 발효과정을 거친 4월경 된장과 간장으로 나누고, 6월경 2차 발효를 마쳐 완성된 ‘신암2동표’ 명품 된장, 간장을 관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한다. 행사 참여자들은 “추운 겨울에 시작하여 몇 개월간 정성을 쏟아야 하는 작업이다 보니 마무리될 때까지 신경이 쓰이지만, 고맙다고 인사하는 어르신들 덕분에 많은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황천화 신암2동장은 “전통 장 담그기 행사에 동참한 주민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주민 소통과 화합을 위한 나눔문화를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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