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농업기술원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새로운 작물 재배 확대와 품질 고급화를 위해 전라남도농업기술원과 지난 19일 농업교육 상생발전을 위한 상호교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농업인 교육과정 교류 운영 △교육훈련 정보교류 및 상호자문 △교육콘텐츠 공유 등 농업교육 전반에 대한 상호협력에 관한 내용을 담았다. 두 기관은 협약에 따라 각 도의 비교우위 작목*을 대상으로 주요 영농시기에 농업인이 해당 지역을 직접 방문해 이론과 현장 교육을 받도록 진행한다. 경북은 사과 2만46㏊(전국 재배면적 대비 59%), 포도 8309㏊(56%)이다.  전남은 만감류 929㏊(내륙지역의 76%), 무화과 704(97%), 커피 4.7(50%)이다. 올해는 시범적으로 7월 전남지역 농업인을 대상으로 포도 재배 기술 교육을 경북에서 한다. 10월에는 경북지역 농업인을 대상으로 한라봉 등 만감류 재배 기술 교육을 전남에서 한다. 도의 경우 평균기온이 지난 45년간 0.63℃ 상승해 아열대기후로 변화되는 양상이고, 농작물 재배패턴도 변화해 아열대 작물 비중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경북도 내 아열대 작물의 재배면적은 46㏊로 2020년 34.7㏊에 비해 약 12㏊ 늘었다. 재배 시군도 18개 시군으로 대부분의 시군에서 아열대 작물을 재배하고 있어 만감류의 전문교육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전남도의 경우 포도 재배면적은 269㏊로 새로운 재배 기술 습득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경북 포도 전문가의 재배 기술 교육과 현장 체험이 필요한 실정이다. 조영숙 경북농업기술원장은“경북-전남 간 지역특화 작물에 대한 교차 교육은 새롭고 선진화된 재배 기술로 배움의 기회를 제공, 농업교육의 질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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