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대란에 대구시민단체가 들고 일어났다. 시민단체는  "정당성 없는 집단 진료 거부 당장 중단하라"고 목청을 높였다.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발표에 대구·경북 상급종합병원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진료를 거부하고 있다. 대구참여연대는 20일 자료를 내고 "의사들은 정당성 없는 집단 진료 거부를 중단하라"며 "국민 생명을 담보로 한 진료 거부를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단체는 "이들의 집단적 진료 거부는 의사가 부족한 현실을 외면하고 환자들의 생명을 담보로 벌이는 정당하지 않은 행위"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들은 "그들의 주장대로 의료인의 고강도 장시간 노동이 문제라면 오히려 노동조건의 개선과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인력 확충을 주장해야 마땅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나아가 "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며 대다수 국민이 의사 부족 문제에 공감하게 됐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국민 76%가 의대 정원 확대에 찬성했고 부정적 답변은 16%뿐이었다. 그런데도 이들은 국민의 뜻을 외면하고 오히려 국민을 볼모로 잡는 행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단체는 이어 "의협은 의료인력 부족으로 발생한 수많은 비극에 대해서는 대안을 말하지 않고 의료수가 인상만 주장한다"며 "한국 의사 평균 연봉이 OECD 최상위 수준으로 노동자 평균 임금의 6배를 넘는다는 점에서 보면 이기적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정부는 의사들의 집단행동에 결코 물러서면 안 된다"며 "의협 등의 요구를 수용해 수가를 인상해 주고 그 부담을 노동자와 서민에게 떠넘기는 선택을 해서는 결코 안 될 것"이라고 요구했다. 참여연대는 "환자들의 고통과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진료를 거부하는 의사들은 과연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한 그 의사들인가"라며 "정당성 없는 집단 진료 거부를 즉각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조미경 기자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