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산업생산이 9개월 만에 반등한 반면 소비와 건설수주는 다시 부진에 빠졌다. 4일 동북지방통계청의 산업활동 동향을 보면 1월 대구의 광공업 생산이 전년 동월 대비 6.6% 늘어 9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광학(26.4%), 고무·플라스틱(22.4%), 자동차(14.8%)가 상승을 주도했다. 건설 경기의 `바로미터`인 1월 건설수주액은 750억 원으로 전년 동월(1371억 원) 대비 45.3% 줄어 한달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신규 주택, 상·하수도, 관공서 발주물량 감소로 공공부문은 47.5%, 사무실과 신규 및 재개발주택 부진에 따라 민간부문은 43.5% 각각 감소했다. 소비동향을 엿볼 수 있는 대형소매점 판매액 지수는 108.0으로 전년 동월 대비 9.8% 감소해 3개월 만에 상승세가 꺾였다.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각각 7.3%, 13% 감소했으며 상품군별로는 음식료품, 의복, 신발·가방, 화장품, 가전제품, 오락·취미·경기용품의 소비가 줄었다. 경북의 1월 광공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6.0% 증가해 한달 만에 반등했다. 업종별로는 금속가공(69.6%), 1차금속(15.1%), 자동차(13.6%)가 상승을 주도했다. 건설수주액은 4023억 원으로 전년 동월(4445억 원) 대비 9.5% 줄어 한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재건축주택, 공장·창고, 기계설치 등 민간부문 수주가 69.9% 감소한 게 요인으로 작용했다. 대형소매점 판매액 지수는 89.6으로 전년 동월 대비 24.9% 줄어 두달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대형마트 판매가 27.4% 감소했으며 상품군별로 의료식품, 기타상품, 화장품, 의복, 오락·취미·경기용품, 신발·가방, 가전제품의 소비가 줄었다. 조여은 기자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