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 위상 면모를 완벽하게 갖추었다.
남은것은 유치뿐이다.
APEC은 아시아·태평양 연안 21개 회원국이 모이는 연례회의다.
전 세계 인구의 약 40%, 국내총생산(GDP)의 약 59%, 교역량의 50%를 점유하는 세계 최대의 경제협력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APEC 정상회의는 단순 회의나 도시 발전상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 한국의 역사와 문화, 경제발전상을 전 세계에 알리는 국격 상승과 국가 자긍심을 고취하는 국제회의”라고 말했다.
그는, “지역균형발전과 APEC의 포용적 성장가치 실현 최적 도시 경주에 유치돼야할 명분과 당위성은 차고 넘친다”고 강조햇다.
주 시장은 “APEC 유치 146만 경주지지 등 전 국민적 경주유치 의지가 확인된 만큼 서면심사󰋯현장실사 철저한 준비 등 타 도시와 차별화된 유치전략, 중앙정부 등 전방위 유치 세일즈, 민간주도 시민의식 선진화 운동 전개 등 마지막까지 빈틈없이 준비, 행정력을 총동원해 꼭 유치한다”는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APEC 정상회의 유치에 사활건 경주는 세계관광도시다.
세계 관광은 경주로 통한다는 말이 실감난다.
지붕 없는 박물관 경주.
경주는 그만큼 발길이 닿는 어느 곳이든 문화 유적지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밤이면 더 빛나는 동궁과 월지를 비롯해 허허벌판에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첨성대. 뛰어난 건축미를 자랑하는 불국사 석굴암까지 어느 하나 빼놓을 수 없다.
경주는 대한민국 관광산업의 시초다.
1970년대 박정희 대통령 시절 적극적인 경주 개발로 천마총, 보문관광단지 등이 개발됐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경주를 찾으면서 1978년엔 연간 외국인 관광객 100만 명 돌파에 성공하는 관광산업 금자탑 세웠다.
도시 전체가 문화재 천지다.
남산·토함산을 포함하는 경주 시내 유적지구들이 경주국립공원으로 지정돼 있다.
국보와 보물이 넘쳐난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불국사와 석굴암, 경주역사유적지구, 양동마을], 옥산서원까지 도합 4번 지정됐다.
지난해 여행 여론조사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2023 국내 여름휴가 여행 종합 만족도’조사에서 경주시가 5위에 올랐다.
APEC 정상회의 유치에 나선 제주시는 28위에 그쳤다.
김성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