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사진> 대구시장은 국민들에게 퍼포먼스, 보여주기식 정치를 펼치는 국회의원 말고 제대로 된 의원 뽑자고 신신당부했다. 홍 시장은 8일 SNS를 통해 "(지난해 여름) 후쿠시마 오염수 난리, 그 엄중한 상황에서 노량진 수산시장에 가서 낄낄거리며 수조에 있는 바닷물 떠먹던 국회의원들에게 `수조에 있는 바닷물 먹는 것은 멍게나 해삼이나 할 짓이지 국회의원이 할 짓은 아니다`고 질타한 일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공천에서 그 사람들 모두 컷오프됐다"며 국민의힘 5선 김영선 의원과 재선 류성걸 의원이 각각 경남 창원 의창과 대구 동구갑 공천에서 배제됐다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국회의원은 국사를 보는 직업이다. 이번에는 제발 국회의원다운 국회의원을 뽑자"고 호소했다. 지난해 6월, 후쿠시마 오염수가 국내 수산물 소비를 위축시킨다는 우려가 나오자 국민의힘은 상임위원회별로 수산시장을 찾아 회식하면서 안전함을 알리는 홍보에 나섰다. 국회 기획재정위 소속인 김영선 의원과 류성걸 의원은 6월 30일 노량진 수산시장을 찾아 상인에게 "이 물을 먹어도 되냐"고 물으면서 수조속 바닷물을 손으로 떠 마시는 등 이른바 바닷물 먹방쇼를 펼쳤다. 그러면서 다른 의원들에게도 먹어볼 것을 권했다. 이에 기재위 국민의힘 간사인 류성걸 의원이 수조 물을 떠 마신 뒤 "이거 완전 바닷물이네, 짭조름해"하자 김 의원은 "이게 2011년에 방류해서 우리 근해까지 온 것이기 때문에 지금 방류하는 것보다 이게 훨씬 진한 거야"라고 호응했다. 논란이 일자 김 의원은 "옛날에는 뇌송송 구멍탁, 지금은 생선송송 회탁 이런 식으로 (민주당 등 야권이) 정치적인 선택을 해 왜곡하고 있다"며 "그래서 내가 방사선파에 뇌송송 구멍탁, 튀겨지는지 뇌송송 되는지 보라며 먹어본 것"이라고 해명했다. 조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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