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준호 새진보연합 대구 수성구을 후보(48)는 지난 18일 4·10 총선 대구수성구을 지역구에서 현행 선거법상 유일한 선거방송 토론회 초청 대상인 현역 이인선 의원(수성구을)에게 선거 토론을 제안했다. 새진보연합과 더불어민주당, 진보당 등 야3당 단일후보인 오 후보는 이날  중구 상서동 대구YMCA 청소년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 수성구을 후보간 선거방송의 경우 토론 초청 대상이 이 의원뿐이라 나머지 후보들은 토론 없이 연설만 하게 될 것"이라며 "이 의원이 동의만 한다면 토론할 수 있으니, 동의해 달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치열하고 품격 있는 토론으로 수성구민들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구민들 앞에서 누가 진정한 지역 일꾼인지 겨뤄보자"며 "독립운동가의 자손을 자랑하는 이 의원이 불공정하게 기울어져 있는 선거제도에 편승하지 말고 당당히 토론을 받아들일 것을 제안한다"고 했다. 현행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방송 토론회 초청 대상자는 `최근 4년 이내에 해당 선거구(선거구의 구역이 변경되어 변경된 구역이 직전 선거의 구역과 겹치는 경우를 포함한다)에서 실시된 대통령선거, 지역구 국회의원선거 또는 지방자치단체의 장선거(그 보궐선거등을 포함한다)에 입후보해 유효 투표총수의 100분의 10 이상을 득표한 후보자` 등으로, 대구 수성구을 지역구에 현행 선거법을 적용하면 토론회에 초청되는 후보자는 이 의원이 유일하다. 호 예비후보는 이 의원의 의정 활동에 대해서는 "큰 실수하지 않고 나름 수성구 지역에 대한 소신도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과학자 출신이라고 그렇게 강조하지만, 윤석열 정부의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에는 한마디도 못하는 것은 모순"이라고 평가했다. 오 후보는 또 기본사회·녹색도시·혁신도시 등 3대 비전을 담은 공약도 발표했다. 조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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