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이 날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포항의 수소환원제철 용지조성 지원, 2전지 특화단지 송전선로 조기 준공 추진, 구미 1산단 지역활성화 펀드 사업 지원이 포함된 `기업·지역 투자 신속 가동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먼저 포항의 포스코와 에코프로 등이 진행하는 24조원 규모의 수소환원제철 용지 조성 사업 등이 적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포스코의 수소환원제철 용지 조성 사업은 공유수면 매립을 위한 선행절차들을 조속히 진행해 20조원 투자를 조기창출하고 국가 기간산업인 철강의 친환경 제조기술 경쟁력 강화로 탄소중립에 속도를 내고자 추진된다. 정부는 이를 위해 지난달 해상교통 안전진단을 면제하고 환경영향평가를 신속하게 완료해 최소 6개월 이상의 행정절차를 단축했으며 연내 매립 기본계획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또 당초 청하 변전소에서 영일만 산단을 연결하는 13km 구간의 송전선로를 2028년 10월 준공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신속한 공장 신증설을 지원하고자 추가 행정절차 단축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사에 필요한 지자체의 인허가를 신속 추진하고 한전의 `전원개발사업 실시계획` 조기 신청과 산업부의 승인 기간 최소화로 추가단축을 하겠다는 방침이다. 기업 입주가 늘어나면서 영일만 산단은 2027년까지 180MW, 2030년까지 470MW의 추가 전력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5월 이철우 지사의 요청으로 청하변전소와 영일만 산단을 연결하는 송전선로를 표준공기보다 1년 이상 단축된 2028년 10월까지 준공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 지사는 특히 지역 활성화 투자펀드 정책의 1호 사업인 구미의 근로자 임대주택 지원사업에 대해 크게 반겼다. 이 사업은 50년이 넘은 노후 산단의 주거여건 개선을 위해 산업단지 환경개선 펀드가 가지고 있는 유휴부지를 활용해 추진된다. 여기에 HUG(주택도시보증공사)의 저리 정책자금이 투입된다. 경북도와 구미시는 지난 26일 지역 활성화 투자펀드 출범식에서 이 사업을 `어게인 1973 청년드림타워`로 이름 붙이고 구미산단이 준공된 1973년으로 돌아가 지역청년들의 꿈과 희망을 만들어가는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발표했다. 앞으로 16년간 운영하면 총 8404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7034명의 취업유발 효과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 바 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대한민국 성공시대는 경제개발계획과 기업의 투자 그리고 새마을 운동 같은 국민적 열망이 합쳐진 결과"라며 "지방시대도 정부의 지역투자 촉진정책과 기업의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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