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향해 연일 독소를 날라고 있다. 홍 시장은 21일 소통채널 `청년의 꿈`에서 △ 한동훈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직접 징역 30년형을 구형했다. 그런데 보수층은 탄핵을 반대한 홍준표는 홀대하고 그런 한동훈을 지지하고 밀어주려 하느냐는 물음에 "그게 한국 보수층 수준이다"고 불편해했다. 한국 보수와 국민의힘이 살아나려면 "냄비 체질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렇게 모질게 당하고도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배알 없는 짓으로 보수우파가 망했다"는 홍 시장 비판과 맥락을 같이 한다.  즉 쉽게 달았다가 식어버리고 과거를 잊어버리는 습성을 버려야 한다는 것이다. 한동훈을 향한 공격은 지난 20일에도 계속됐다. 홍 시장은 "우리에게 지옥을 맛보게 했던 정치검사였고 윤석열 대통령도 배신한 사람"이라고 맹폭을 가했다. 그는 "더 이상 우리 당에 얼씬거리면 안된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이날 온라인 소통 플랫폼 `청년의 꿈`에서 `45% 당원들의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는 한 전 위원장이 차기 당대표를 맡지 말라는 법은 없는 것 같다`는 내용의 글에 이 같은 답변을 남겼다. 홍 시장은 이어 "한동훈의 잘못으로 역대급 참패를 했고 총선을 대권 놀이 전초전으로 한 사람"이라며 "더 이상 그런 질문은 사양한다"고 답했다.  홍 시장은  "그렇게 모질게 당하고도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정신 나간 배알 없는 짓으로 보수우파가 망한 것"이라고도 했다.  정치권 안팎에서 홍 시장의 향후 대권 경쟁 상대로 한 전 위원장이 거론되는 데 대해서는 "나는 한동훈을 애초부터 경쟁자로 생각하지 않았고 그의 등장은 일과성 헤프닝으로 봤다"며 "윤석열 대통령과 같은 기적은 두번 다시 없다"고 일축했다.  홍 시장은 "지금 지지율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면서 "2022년 8월 대선후보 경선 때 나는 4%, 윤석열 후보는 40%였으나 두 달 반 뒤 내가 48%였고 윤 후보는 37%였다.  한국 정치판은 캠페인에 따라 순식간에 바뀐다"고 했다.  그는 "오늘 이 답변으로 한동훈에 대한 내 생각을 모두 정리한다"고 썼다.  홍 시장은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 이후 연일 한 전 위원장 책임론을 제기해 왔다. 조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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