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는 도내 청소년들이 지방의회를 직접 체험하는 2024 경북도의회 청소년의회교실을 본격 운영한다. 지난 17일 경산 무학고 학생 30여명이 본회의장을 찾았다. 이날  배한철 의장이 직접 학생들을 맞아 학생들을 격려했다.  학생들은 도의원의 역할을 맡아 실제 본회의 진행방식과 동일하게 개회식, 5분 자유발언, 조례안, 건의안 등에 대한 제안설명, 찬반토론, 표결 등의 순서로 회의를 했다.  회의에서 도농 간 의료 격차 해결을 위한 지역 의대생 장학금 제도 및 교육 불평등 해결을 위한 정책 제안이라는 주제의 5분 자유발언을 했다. 이날 청소년 보호 센터 추가 설치에 관한 조례안, 무상 우유급식에 관한 조례안, 학교 학급 무선 청소기 배치에 관한 건의안, 학교 운동장 인조 잔디 설치를 위한 건의안”등 총 6건의 안건을 상정했다.   학생들은 청소년의 시각에서 공감할 수 있는 학교·사회문제에 본인의 의견을 제안, 열띤 찬·반 토론을 거쳐 전자투표를 실시, 의결과정까지 참여, 지방의회의 역할과 지위를 생생하게 체험했다. 참여한 학생들은 “본인의 생각을 자유롭게 공유하고 다함께 의견을 나누며, 토론과 전자투표를 해보는 경험을 통해 교과서로만 배운 의회를 직접 체험해보고 실제로 의원역할을 직접 경험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소감을 밝혔다. 경북도의회 청소년의회교실은 2014년에 처음 도입, 그 동안 도내 68개 학교, 3850여 명이 체험했다. 미래의 주인공인 도내 초·중·고생들이 1일 도의원이 돼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의원의 의정활동과 민주적 의사결정과정을 직접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경산 무학고등학교를 시작으로 △포항과학기술고   △봉화 춘양초 △포항 대흥초△상주고 등 25개 학교 700여명이 체험활동에 참여한다. 지난해 20개 학교(544명)에서 25개 학교로 경북도교육청과 함께 청소년의회교실을 확대 운영 한다. 지난해 청소년의회교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도의회 역할과 기능에 대한 이해는 95.4%, 민주시민 역량에 도움을 준다는 88.5%, 프로그램이 유익하다는 92% 등 높은 만족도를 보여줬다. 배한철 의장은 “학생들이 민주적 문제해결 능력을 키워 큰 꿈을 펼칠 수 있게 앞으로도 더 많은 청소년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확대 추진한다”고 말했다. 김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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