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내 저출생 극복 성금이 잇따르고 있다. 한국농촌지도자경북도연합회와 한국생활개선경북도연합회는 지난 3일 경북지사 접견실에서 저출생 극복 성금 2000만원을 전달했다. 농촌지도자회와 생활개선회는 농업 농촌을 선도하는 농업인 학습단체로 과학영농을 실천하고 신기술 보급과 농업 현장의 문제해결에 앞장서며 탄소중립 실천, 미세먼지 저감 등 국가 정책사업에 적극 활동하고 있다. 장호원 농촌지도자 도 회장은 “인구감소와 고령화는 농촌지역의 심각한 문제로 저출생 극복 필요성에 크게 공감하며, 경북도에서 추진하는 저출생과의 전쟁 승리를 응원하며 힘을 보태고자 한다”고 말했다. 기부에 함께 참여한 김숙자 생활개선회 도 회장은 “농촌 현장에서 부족한 노동력과 육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동육아 사업을 시행하고 성공한 사례가 있다”며 이번 저출생 극복 사업에도 적극 동참할 뜻을 비쳤다. 이철우 경북지사는“농업 농촌을 묵묵히 지켜오며 변화와 혁신을 주도해 온 지역사회의 리더인 두 농업인 단체가 경북도에서 사활을 걸고 추진하는 저출생과의 전쟁에 적극 나서 기부에 동참해 주신 것에 감사드리며, 보내주신 성금으로 저출생 극복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농촌지도자회와 생활개선회는 지난해 8월 경북지역 수해 발생 시에도 피해지역을 방문해 복구에 일손을 보태고, 성금 2천여 만 원을 모아 전달한 바 있다. 경북도청 및 경상북도체육회 소속 직장운동경기부 선수단이 3일 경북도청을 방문, 저출생 극복 성금 1550만원을 전달했다. 모금은 지난 3월 경상북도체육회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온 국민 만 원 이상 기부 운동’ 모금 활동을 계기로 감독과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동참하면서 시작됐다. 선수단은 그동안 코로나19 극복 희망 릴레이 챌린지, 울진산불 피해복구 성금, 2023년 극한호우 이웃돕기 성금 등 지역 내 기부활동을 꾸준히 실천해 왔다. 이번 모금도 지도자와 선수 전원이 선뜻 마음을 모았다. 선수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돋보였다.  성금 500만원을 쾌척한 조정 국가대표 박현수(경북도청·30) 선수는 “내년 결혼을 계획하고 있어 주거나 돌봄 문제에 대해 남 일처럼 생각할 수가 없었다. 기부라는 마음보다 예비 신혼부부인 내가 당면할 문제를 해결해 주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흔쾌히 모금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수영 국가대표 김민섭(경상북도체육회·20) 선수는 파리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서 세운 한국 신기록 포상금 200만원을 전액 기부했다.  전남 출신인 김민섭 선수는 “경북도 소속으로 선수생활을 하면서 많은 지원을 받았다.”며 “보답하고 싶은 마음을 갖고 있었는데 마침 모금 소식을 듣고 고민 없이 기부를 결정했다”고 기부 이유를 밝혔다.  이렇게 선수단(18개팀 123명) 전원이 모금에 참여해 조성된 성금 1550만원은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저출생 극복을 위한 완전 돌봄, 안심 주거, 일·생활 균형, 양성평등 사업 등에 사용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다가올 파리올림픽, 전국체전 준비로 바쁜 와중에도 저출생 극복이라는 국가적 과제에 선수단 전원이 동참하여 주신 데 감사드린다”며 “여러분들이 모아준 성금으로 2070년까지 경북을 인구 1등 지역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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