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전주 대비 0.1%포인트 오른 30.3%로 나타났다.  4·10 총선 이후 3주간 이어진 하락세가 멈췄다. 이 사실은 여론조사에서 확인됐다.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29~5월3일까지 4일간(근로자의날 제외)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004명에게 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를 물은 결과 `잘함`이 30.3%, `잘못함`이 65.5%로 집계됐다. `잘 모름`은 4.3%다. 리얼미터 조사 기준 윤 대통령 지지율은 총선 직전인 4월 1주차 37.3%에서 32.6%(4월 2주차)→32.3%(4월 3주차)→30.2%(4월 4주차)로 3주 연속 하락하다가 이날 0.1%포인트 오르면서 20%대 하락을 막았다. 부정평가 역시 전주 66.9%까지 3주 연속 오르다가 이날 1.4%포인트 내린 65.5%로 나타났다. 권역별로는 충청권 지지율이 오르고 영남과 서울 지지율이 내렸다. 대전·세종·충청 지지율은 전주 대비 6.9%포인트 오른 40.9%, 광주·전라 지지율은 1.4%포인트 오른 18.6%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PK) 지지율은 3.1%포인트 내린 30.2%, 대구·경북(TK) 지지율은 1.5%포인트 내린 36.4%로 집계됐다. 서울 지지율은 3.0%포인트 내린 27.0%다. 연령대별로는 20대에서 2.8%포인트 오른 29.3%, 30대에서 1.9%포인트 오른 29.1%로 청년층 지지율이 소폭 올랐다. 반면 40대 지지율은 전주 대비 2.4%포인트 내린 19.8%, 50대 지지율은 1.0%포인트 내린 26.8%로 집계됐다. 윤 대통령 일간 지지율 추이는 4월30일(화) 30.2%, 5월2일(목) 30.5%, 3일(금) 30.3%로 30% 선에서 일정하게 나타났다. 최홍태 리얼미터 선임연구원은 "`영수회담` 이후 의대 증원 공감대 형성과 이태원특별법 합의에 이르는 등 협치 분위기가 일었으나, 핵심 쟁점을 가로지르는 유의미한 행보 부재로 지지율에 의미있는 반향을 일으키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야권의 `채 상병 특검법` 강행 처리로 협치 정국이 급랭된 가운데, 대통령의 `열번째 거부권 딜레마`는 지지율 회복을 더디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번 조사는 무선(97%)과 유선(3%)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총 통화 시도 7만2939명 중 2004명이 응답을 완료해 응답률은 2.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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