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의 계절이다. 매년 5월이면 지자체마다 먹거리, 즐길거리, 체험, 문화 향유 등 다양한 축제들이 줄을 잇는다. 봄에는 농사철을 앞두고 여가를 이용, 마을마다 남녀노소 모두가 겨우내 움추렸던 몸과 마음을 곱게 단장한다. 한해의 농사가 잘 되기를 기원하는 축제다. 고을마다 열리는 큰잔치는 풍성하다. 주머니사정은 빠듯하고 살기 힘들다고 아우성이지만  마음은 풍요롭다. 축제장에서 모처럼 웃고 즐긴다. 가족과 연인의 손을잡고 오색찬란한 불빛속에서 추억을 간직한다. 경북도내 일선 지자체도 마찬가지이다. ▣영덕 효콘서트 성황 영덕군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영덕군민운동장에서 ‘효(孝)콘서트’를 개최했다. 콘서트엔 김광열 영덕군수, 박형수 국회의원 당선인, 손덕수 영덕군의회 의장과 의원 등을 비롯해 지역의 주민과 관광객 35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경북도와 영덕군, 영덕문화관광재단이 공동 주최했다. 이번 콘서트는 지방소멸대응기금으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인구 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영덕군과 울진군이 협력해 ‘이웃 사이 문화예술공연’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주최 측은 울진군민을 위한 500석의 자리를 미리 마련해 배려했다. 이를 통해 두 지역은 이웃 군민들 간의 활발한 교류와 협력으로 지역 간의 문화 활성화를 촉진했다. 무대엔 장윤정, 조명섭, 양지은, 박민주, 김태욱 등 전 국민의 사랑 받는 트로트 가수들이 올라 공연을 펼쳤으며, 이외에도 대북 공연, 영덕군 청소년 무용단의 오프닝 축하 공연 ‘꿈의 무용단 영덕’이 이어져 흥을 돋웠다. 오프닝 무대엔 김광열 영덕군수와 손덕수 영덕군의회 의장의 내외가 깜짝 출연해 관객의 큰 박수를 받았다. 공연을 기획한 영덕문화관광재단 관계자는 “영덕과 울진은 물론 포항·안동·경주 등지에서도 와주셔서 이웃 지역민들이 음악으로 하나 되는 느낌을 실감할 수 있어 보람있었다”며, “이웃사이 문화예술공연 프로그램으로 울진군이 ‘쎄시봉 콘서트’와 ‘3 DIVA’ 공연을, 영덕군이 ‘효콘서트’ 와 ‘조수미 콘서트’를 마련한다”고 알렸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어버이날 어르신들에게 보은의 마음으로 마련한 효콘서트가 지난해보다 더 다채롭고 화려하게 꾸며져 참여한 분들이 가족과 함께 한껏 즐길 수 있는 한마당으로 이뤄졌다”곻 말했다. 그는 “부모님의 노고와 희생에 깊은 감사를 드리고 어르신들이 더 활기차고 건강하게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울진바지게시장 동행축제    울진군은 지난 12일 어린이, 지역주민, 관광객에게 친근한 전통시장 이미지 제고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2024 울진바지게시장 동행축제를 열었다.  울진바지게시장 동행축제에서는 트롯버스킹공연, 가자미식해 담그기 체험, 영수증이벤트, 십이령투어 이벤트, 인스타그림 이벤트, 보부상 콘텐츠 등을 통해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재미와 즐거움을 선사하고 울진바지게시장 홍보 기회를 마련했다. 울진바지게시장의 미래 고객인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고객에게는 울진산불피해 소나무를 활용한 희망씨앗 심기 키트를 증정해 울진산불피해 상처를 극복하고 다시 희망을 품고 일어나기를 기원하는 행복한 가정의달 5월의 축제로 진행됐다.  손병복 울진군수는“울진바지게시장 동행축제는 먹거리, 볼거리, 즐길 거리가 함께 어울려 지역주민과 상인이 함께 할 수 있었던 축제다.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특성화시장 육성사업(문화관광형)을 통해 울진만의 특화된 전통시장 만들기에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울진 매화면 경로 효잔치    울진군 매화면은 가정의 달을 맞아 매화면문화체육회 주관으로“제26회 매화면 경로 효잔치”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관내 65세이상 어르신 800여명과 유관기관 단체장 등 많은 내빈이 참석하여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어버이날을 맞아 경로효친 사상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는 매화2리 신우균씨와 덕신1리 정상미씨에게 효행상 표창패를 수여하고 어르신들의 만수무강을 기원했다. 매화면문화체육회에서는 매화면 부녀회 도움으로 떡, 문어, 과일 등 다채로운 먹거리를 어르신들에게 제공하였으며, 국악공연, 지역가수 공연, 행운권 추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여 흥겨운 경로잔치 분위기를 만들었다.  “매화면 경로 효잔치”를 주관한 배덕화 매화면문화체육회 상임부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하여 오랜만에 개최된 행사에 어르신 모두가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길 바라며 앞으로도 이런 지역 행사가 꾸준히 이루어져 지역화합으로 매화면이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만호 매화면장은 “매화면 경로 효잔치를 위해 애써주신 각 지역단체 및 참석해 주신 어르신과 모든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화합으로 새로운 희망울진 건설에 지역 어르신들과 함께 같이 발맞추어 어르신들이 더욱 살기좋은 매화면을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울진군을 이끄는 어른이자 리더의 역할을 해주고 계신 부모님들께 감사드린다”라며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울릉군민이 함께하는 음악회 울릉군은  ㈜엘프프로페셔널이 주최하는 ‘엘프 수상자와 울릉군민이 함께하는 음악회’가  도동항 소공원과 한마음회관에서 열렸다.  공연은 프로 색소폰 연주자와 아마추어 연주자가 함께 어우러져 공연할 수 있는 무대를 제공하기 위하여 매년 개최하는 행사이다.  ㈜엘프프로페셔널은 창립 30주년을 기념, 2018년에 제1회 엘프 색소폰 콘테스트를 개최한 이후로 올해 제7회 엘프 색소폰 콘테스트가 열렸다. 2011년 색소폰나라 독도원정대를 시작으로 2020년 7월에는 울릉도색소폰문화봉사단과 유튜브 콘텐츠를 촬영, 올해는 울릉도에서 색소폰 연주회를 개최했다. 음악회에는 엘사모의 ‘울릉도 트위스트’, 색소포니스트 안드레황의 ‘중독된 사랑’‘Tear’등 33곡의 연주로 관람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하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문화소외 지역인 울릉도에서 꾸준히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뜻깊은 공연을 준비해 주는 ㈜엘프프로덕션 관계자 및 연주자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앞으로도 돈독한 관계를 통해 주민들이 다양한 문화체험을 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조여은 기자 이정수 기자 정윤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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