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에서 다자녀 가정에 생애주기 전반에 걸친 실질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대구시 동구의회에 따르면 배홍연(비례대표) 의원이 제33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국가에서 다자녀 가정을 위한 정책을 수립하고 있지만 지역의 재정적 환경이 달라 동일한 혜택을 받을 수 없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배 의원이 조사한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자녀 1명당 월평균 양육비는 약 140만7000원이 소요된다. 이에 경제적 부담으로 다자녀 출산을 꺼리는 경향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통계청 조사를 보면 2018년부터 5년간 첫째 아이의 수는 20%, 둘째 이상 아이는 40%가 감소하는 등 다자녀 가정의 수와 비율이 모두 감소하고 있다. 신혼부부 중 24.9%는 딩크족이다.
이에 배 의원은 “출생 인구가 감소하면 부양 부담이 증가해 국가 경제성장률이 낮아진다"며 "동구에 다자녀 가정 지원과 관련된 조례를 제정해 양육 친화적 환경을 만들기 위한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