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사진> 대구시장은 3일 “대구경북(TK) 통합 추진은 단순 통합이 아니라 지난 100년간 대한민국 근간을 이뤄왔던 기초-광역-국가의 3단계 행정체계를 지방자치단체-국가의 2단계 행정체계로 만드는 지방행정조직 대혁신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홍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 산격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지방자치단체와 국가의 2단계 행정체계로 개편하는 것이 국가 100년 미래를 위해 맞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시장은 앞서 지난달 29일에도 SNS를 통해 “대구경북 행정통합을 통해 수도권 일극체제에 맞서는 인구 500만의 비수도권 신성장 거점을 조성하고 더 나아가 광주·전남을 아우르는 남부경제권을 구축해 국토균형발전을 실현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중앙정부의 권한과 재정 등을 지방으로 이양하는 행정통합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대구시와 경북도는 합동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해 통합 내용과 일정 등을 구체화하고 있다. 지난 29일 오후 경북도청에서 열린 2차 실무회의에서 완전한 자치형태의 광역 통합을 이루기 위해 중앙정부의 강력한 협력과 지원이 있어야 한다는 대구시장과 경북지사의 의지를 재차 확인했으며, 이를 위해 필요한 대구경북 양측의 제안들을 실무차원에서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회의에 앞서 “대구경북 행정통합은 완전한 자치권 확보를 통해 지방시대를 열어 저출생을 극복하고 초일류국가로 대한민국이 다시 도약하기 위한 국가적 과제이다”라는 점을 강조했다. 4일에는 대구시와 경북도,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과 4자 회동을 갖고 통합 추진 방향과 정부 차원 지원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4대 기관 간담회에서 중앙정부의 강력한 협력 지원 의지가 확인되고 통합 시·도에 대한 적극적인 인센티브 내용이 제시된다면 이후 통합절차가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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