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후기의 문신인 잠은 강흡의 위패를 모신 사당 ‘이오당’이 강신창 종손의 개문일 알림으로 2024년의 공식적인 첫 문을 열었다. 이날 행사는 ‘이오당 기문해석집’ 증정과 문중 종회소 수리완료 보고, ‘이오당과 정자사색길’ 선정 설명 및 봉화 정자와 정신문화에 대한 토론 진행 등 다채로운 일정으로 채워졌다.  이후 ‘법계서실’과 ‘경체정’을 잇는 정자사색길을 직접 걸어보는 것으로 개문식이 마무리됐다. 이오당의 후손인 강필구 후손은 “봉화의 자랑인 정자와 정자문화 체험은 한류의 본질이며 한국 문화의 정수이기에, 공동체 의식과 교육의 결집인 이오당 개문식을 통해 현대인의 피폐한 정신세계를 해결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김경숙 법전면장은 “물질적으로는 풍족하지만 정신적으로는 빈곤한 요즘 시대에 이오당이야말로 현대인의 부족함을 채워 줄 수 있는 존재다.”면서 “연구대상인 문화재로서의 단순한 역할을 뛰어넘는 이오당의 개문식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힐링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전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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